‘용봉인 산악회’ 개교 60주년 기념 원정등반

[한국대학신문 민현희 기자] 전남대는 이 대학 동문들로 구성된 ‘용봉인 산악회’가 8월 10~19일 세계7대륙 최고봉 중 하나인 유럽 엘브루스 원정 등반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등반은 올해 전남대 개교 60주년을 기념해 기획됐다. 1950년대부터 2010년대 학번까지 다양한 연령의 전남대 동문 14명이 원정대를 이뤄 5642m 높이의 엘브루스 정복에 도전한다.

엘브루스는 러시아 연방의 카바르디노발카리야 공화국에 위치해 있다.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 프로메테우스가 제우스의 명령을 어기고 인간에게 불을 전해준 뒤 그 벌로 바위에 사슬로 묶여 독수리에게 심장을 파 먹힌 산으로 유명하다.

엘부르스 원정을 이끌 이정옥 대장은 “선·후배 대원들의 지혜와 용기를 모아 프로메테우스처럼 후학들에게 ‘도전의 불’을 전달할 수 있는 아름다운 원정등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대는 지난 1996년부터 △아시아의 에베레스트(8848m) △남미의 아콩카구아(6959m) △아프리카의 킬리만자로(5895m) △북미의 데날리(6194m) 등 세계7대륙 최고봉 중 4곳을 정복했으며 다섯 번째 목표로 엘브루스를 선택했다. 이어 2014년에는 오세아니아의 칼츠텐츠(4884m), 2016년에는 남극의 빈슨매시프(4897m) 원정등반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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