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렌 매클로이 著 <어두운 거울 속에>

 
"전통있는 여학교의 미술 교사는 어느날 아무런 이유도 듣지 못하고 교장에게 해고 통보를 받는다.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이상한 분위기와 자신을 보는 주위의 시선에 이질감을 느낀 그녀는 동료교사에게 충격적인 얘기를 듣는데...... "

무더운 여름밤, 잘 어울리는 작품이다. 묘미는 줄거리보다 분위기에 있다. 현대 심리학과 괴담, 전설 같은 소재에 여학교를 중심으로 한 당시의 생활과 문화 등 상상력을 자극하는 여러 매개물이 어우러져 불온하고 으스스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이성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현상에 대한 탐정의 도전과 극이 전개되는 과정에서 심화되는 긴장감은 수수께끼를 신비롭게 한다.

저자 헬렌 매클로이는 심리 미스터리 미국 작가다. 주로 수수께끼 풀이 중심의 미스터리를 쓴다. 이 책은 정신 의학을 이용해 범죄자의 심리를 분석해 사건 해결에 이르는 형태이다. 저자는 여성 최초로 미국 추리작가 협회(MWA)회장에 취임했으며, 1954년에는 평론상을 받았다. (엘릭시르, 1만 1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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