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국내 대학 최초 단독공연

[한국대학신문 백수현 기자] 숙명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국내 대학 오케스트라 중 처음으로 8일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콘서트홀에서 단독공연을 펼친다.

2일 숙명여대에 따르면 ‘생생한 클래식의 밤(A Vivid Night of Classic)’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한국과 호주의 수교 51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다.

이번 공연은 주페의 ‘경기병 서곡’과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피아노와 현을 위한 협주곡 d단조’를 비롯해 베르디의 ‘시칠리아 섬의 저녁기도’와 ‘라 트라비아타’, 푸치니의 ‘투란도트’,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셰헤라자데’ 등으로 꾸며진다.

숙명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이번 공연을 위해 음대 소속 13명의 교수가 악장과 수석으로 함께 하고 수차례의 오디션을 통해 80명의 연주단원을 선발했다.

또 국내 최초의 여성 지휘자인 김경희 교수를 비롯해 이혜전(피아노), 홍종화(바이올린), 고미현(소프라노) 등 숙명여대가 배출한 클래식계의 별들이 숙명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춘다.

주최측은 2600여석의 관람석을 무료로 개방해 호주 현지 교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공연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 1962년 창단된 숙명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현재까지 100여회의 정기연주회를 열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자매결연을 맺은 영국 왕립음악원과 함께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뮤직페스티벌을 개최해 호평을 받은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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