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러스크·카일 해리슨 著 <마우스드라이버 크로니클>

졸업을 앞둔 대학원생 존 러스크와 카일 해리슨은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곳에서 입사 제의를 받는다. 하지만 이들은 제안을 거절하고 다른 길을 택했다. 바로 창업이다. 친구와 가족에게 돈을 빌리고 카드 대출을 받은 이들은 골프채의 헤드와 똑같이 생긴 컴퓨터 마우스를 만드는 회사를 차렸다.

동기 졸업생들이 금융회사와 대기업에 취업할 때 창업이라는 다른 길을 택한 이들에게 어려움이 닥치는 것은 당연한 일. <마우스드라이버 크로니클>은 이들이 왜 안전한 길을 벗어나 창업이라는 가시밭길을 선택했는지를 설명한 책이다.

이들은 창업 이후 회사에서 일어나는 일을 계속해서 기록했다. 창업 후 맞이한 첫 여름 동안 생각을 정리하고 스트레스도 풀고자 이틀에 한 번꼴로 쓴 일기 형식이다. 주로 기업가의 실제 일상이 어떠한지에 대해 썼다. 제품기획, 개발, 디자인, 유통, 마케팅, 재무와 조직경영에 대한 내용이 빼곡이 적혔다.

이런 세심한 기록들이 창업을 앞둔 이들에게 도움이 됨은 당연한 이야기.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기업가정신’ 수업에 교재로 사용했던 책 중 하나로 유명하다.(럭스미디어,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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