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여학생 전원 합격해 … “개인 맞춤형 훈련이 비결”

[한국대학신문 민현희 기자] 조선대 군사학부(학부장 박기주)는 국방부가 시행한 올해 여성 ROTC 선발에서 10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며 전국 1위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 2010년 숙명여대 등 6개 대학에 여성 ROTC를 인가해 창군 이래 처음으로 60명을 모집했다. 올해는 숙명여대·성신여대 등 2개 대학에서 60명을 선발하고 전국 ROTC 인가대학 110곳에서 190명을 자유경쟁으로 선발했다.

자유경쟁 선발 190명 가운데 전라지역에 인가된 인원은 25명으로 지역 내 13개 ROTC 인가 대학 학생들이 경쟁을 벌였다. 조선대는 10명이 최종 합격해 전라지역은 물론 전국에서도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했다. 전라지역에서는 조선대와 함께 전북대 5명, 원광대 5명, 전주대·군산대·목포대 각 1명씩의 합격자가 나왔다.

특히 조선대 군사학부는 2학년 여학생 10명 전원이 합격, 전국 군사학부 중에서도 가장 높은 합격률을 기록했다. 조선대는 지난해에도 여성 ROTC 선발에서 8명이 합격해 전국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조선대 군사학부는 여성 ROTC 지원자 전원을 10%이내 상위권 성적으로 합격시킨다는 목표를 세우고 지난 3~5월 강훈련을 실시했다. 필기평가, 체력측정, 면접평가 등에 대비해 단계적인 훈련을 진행했고 개인별 성과 분석에 따른 보충 교육 등 맞춤형 교육 훈련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박기주 조선대 군사학부장은 “국방부의 여군인력 확대 정책에 따라 여성 ROTC의 장기복무, 고급장교 진출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며 “우수한 교육 환경을 구축하고 학생들이 상위직책 임무도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각종 역량 개발을 지원해 조선대가 여군 장교 배출의 명문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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