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적립금 이대·홍대·연대·수원대 순

[한국대학신문 신하영 기자] 지난해 사립대들의 적립금 증가액이 2700억 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정진후 통합진보당 의원이 23일 전국 4년제 사립대 146개교의 교비회계 적립금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작년 한 해 동안 2787억 원의 적립금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사립대의 누적 적립금 총액은 7조9463억 원에 이른다.

누적 적립금 최상위 대학은 이화여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화여대의 적립금 총액은 6849억 원으로 전국 사립대 중에 1위에 해당한다.

이어 △홍익대 5860억원 △연세대4556억원 △수원대 3119억원 △청주대 2666억원 △고려대 2502억원 △동덕여대 2464억원 △계명대 2385억원 △숙명여대 1966억원 △인하대 1595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46개 사립대 중 인출액보다 적립액이 많은 대학은 106개교였다. 무려 72.6%가 차액을 남겨 적립금을 쌓은 셈이다.

적립금이 50억 원 이상 증가한 대학은 24개교였다. 성균관대가 450억원이 증가해 가장 많이 적립금을 불린 대학이 됐다. 이어 홍익대는 323억원, 이화여대는 280억원이 증가했다.

정진후 의원은 “지난해에도 사립대들의 과도한 적립금 축적은 개선되지 않았다”면서 “사립대의 적립금 축적은 등록금 인상의 주 요인이다. 예산을 합리적으로 편성하고, 적립금 축적을 지양해서 등록금 부담을 낮춰야한다”고 지적했다.

▼ 2011년 누적적립금 상위 20개교(단위 : 천원, 출처 : 정진후 의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