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퇴진과 국립대 환원요구로 그 동안 수업거부를 해오던 항공대생들이 집단 자퇴함에 따라 항공대 사태가 미궁으로 빠져들고 있다.

지난 5일 항공대생 1천5백여명은 한진그룹재단의 퇴진과 함께 국립대 환원을 요구하며 학 교측에 집단자퇴서를 제출했다.

총학생회장 신승하군(경영4)은 "한진은 지난 79년 정석학원을 인수할 당시 향후 5년간 1 백억원을 투자, 항공대를 한국항공교육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약정을 당시 문교부와 정석학 원에 제시해 놓고도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항공전문학교로 제 구실을 하기 위한 조처가뒤따르지 않을 경우 집단자퇴는 번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항공대 사태는 지난 9월22일 이 대학 재단인 정석학원 이사장 겸 대한항공 사장 조양호씨 가 박오화 항공대 총장을 통해 정석학원과 인하대 재단인 인하학원과의 재단합병 방침을 밝 히면서 촉발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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