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권 著 <영어로 만드는 메이저리그 인생>

영어가 문화적·지리적 경계를 허물어트리고 지구 공통의 언어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이 같은 환경에서 이제는 영어가 필요한 분야든 아니든 신입 사원 채용 시 영어 면접을 치르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대학에서도 교수들은 영어로 강의를 해야 하고 학생들은 영어로 수업을 받아야 한다.

이런 시대의 흐름 때문에 현재 우리나라는 엄청난 영어 사교육비가 지출되는 ‘영어의 소용돌이’ 속에 빠져있다. 영어 태교에서부터 영어 베이비시터, 영어 유치원, 영어 조기유학까지 온 나라가 온통 영어에 몰입돼 있다. 우리 국민이 영어 사교육에 투자하는 비용은 연간 15조원에 달한다. 그런데 문제는 영어 실력을 닦는 데 들이는 시간이 OECD 국가 평균의 1.5배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아직 영어 후진국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영어로 만드는 메이저리그 인생’은 이 문제에 대한 하나의 해답을 제시한다. 저자는 ‘글로벌’이라는 개념도 없는 아날로그 시대에 성장했고 해외 연수나 유학은 물론이고 영어 학원 한 번 다녀본 적이 없다. 다만 평생 영어를 재미삼아 갖고 놀았고 그 결과로 ‘코리아타임스’ 등에 영문 칼럼 250여회를 쓰는 등 뛰어난 영어 실력을 갖추게 됐다.

이 책에서 저자는 바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성공하고 행복해질 수 있는 비결을 이론이 아닌 체험을 바탕으로 전수하고 있는 것이다.(도서출판 지식여행, 1만2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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