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명에서 올해 26명으로 증가, 지역거점국립대 중 1위

▲ ‘2012년도 제47회 공인회계사시험’에 합격한 13명의 경북대인들이 발전기금 630만원을 후배들을 위해 기탁하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백수현 기자]경북대가 ‘2012년도 제47회 공인회계사시험(CPA)’에서 26명의 최종합격자를 배출했다.

7일 경북대에 따르면, 이같은 결과는 지난해보다 합격률이 136% 상승한 것으로 지역거점국립대 중 가장 많은 합격자 수다.

현재 경북대는 공인회계사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함현재’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합격자 26명 중 21명이 함현재 출신으로 알려졌다. 1983년에 설립된 함현재는 공인회계사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고시원으로, 현재까지 344명의 공인회계사를 배출했다.

개인별 학습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최신 수험서가 비치돼 있고 동영상 강의실, 스터디룸 등을 운영한다. 총 4차례의 모의고사 실시와 함께 진도별 모의고사 자료도 제공하고 있다. 선후배와 함께하는 스터디와 합격자 멘토링은 학생들의 실력 향상은 물론 동기 부여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매년 3월과 9월 입실시험을 통해 실원을 선발하고 있으며, 올해는 87여명을 선발했다.

함현재는 ‘5.5.5’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다. 향후 5년 이내에 50명 이상의 합격자를 배출해 전체 대학순위 5위에 진입하겠다는 포부다.

함현재 지도교수인 권순창 경영학부 교수는 “학생들의 노력, 대학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한 고시반의 체계적인 운영을 통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학생들이 이루고자 하는 바를 실현할 수 있도록 더 폭 넓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최종 합격한 경북대 재학생과 졸업생 26명 중 13명은 7일 경북대 총장실을 방문, 십시일반 모은 발전기금 630만원을 후배들을 위해 써달라며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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