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S 2012 세계 대학 평가 분석 ··· 학문평판도·교수학생비율은 호평

[한국대학신문 윤지은 기자] 11일 발표된 영국 QS 세계 대학 평가에서 우리 대학들은 순위 발표 이래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내보였다.

서울대가 세계 37위에 올라 역대 가장 좋은 성적을 받았고 세계 100대 대학 안에 서울대를 비롯해 KAIST, 포스텍 등 총 3개 대학이 이름을 올렸으며 세계 200대 대학으로 범위를 넓히면 연세대와 고려대에 이어 올해 처음 성균관대가 진입하면서 모두 6개교가 순위권에 이름을 포함시켰다.

우리 대학의 지표별 성적표를 보면 대체로 학문평판도와 교수대 학생 비율은 상당히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학문평판도에서 서울대는 98.8점으로 매우 높은 점수를 받았다. △KAIST 85.1점 △연세대 80.0점 △고려대 76.4점 등도 상대적으로 다른 지표에 비해 높은 점수를 받았고 점수 자체도 높다. 교수대 학생비율도 포스텍이 99.2점을 받아 만점 수준에 가까운 평가를 받았고 △서울대 90.7점 △KAIST 90점 △성균관대 84.5점 △연세대 83.7점 △고려대 70.4점으로 역시 점수가 후했다.

반대로 우리 대학들의 약점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서울대는 교수 1인당 피인용도가 49.7점. 외국인교수 비율 47.8점으로 지표들 가운데 성적이 가장 낮다.

KAIST는 외국인교수 비율과 외국인학생 비율 즉 국제화수준에서 각각 36.6점, 24.1점을 받아 다른 지표의 점수를 깍아먹었다.

포스텍은 외국인 학생비율과 졸업생평판도가 아킬레스건이다. 포스텍의 경우 졸업생평판도가 37.4점에 그쳤다. 100위권에 포함되지 못했으나 200위권에 포함된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에도 크게 못 미치는 점수다. 외국인학생 비율도 포스텍을 세계 100위권 대학으로 완전히 안착하지 못하게 만드는 원인 중 하나다. 외국인학생 비율에서 포스텍이 받은 점수는 고작 13.4점이다.

100위권에 들지는 못했으나 200위권에 이름을 올린 우리 대학들은 교수1인당 피인용도와 외국인교수 비율에서 최고 25점, 최저 12점대 수준의 저조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이들이 100위권에 포함되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편 아시아에서는 홍콩대가 23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싱가포르국립대가 25위, 일본 도쿄대는 30위를 기록했다.

▼ QS 세계 대학 평가 - 한국 대학 지표 점수 현황 (출처:QS)

순위 대학명 총점 AR ER CDF FS IF IS
학문평판도

졸업생

평판도

교수1인당 피인용도

교수대

학생비율

외국인교수 비율 외국인학생 비율
37 서울대 82.2 98.8 83.4 49.6 90.7 47.8 61.0
63 KAIST 71.8 85.1 51.7 54.0 90.0 36.6 24.1
97 포스텍 66.8 57.5 37.4 77.4 99.2 67.7 13.4
112 연세대 63.5 80.0 65.3 25.5 83.7 12.6 38.0
137 고려대 58.4 76.4 57.4 22.3 70.4 23.8 34.7
179 성균관대 51.7 55.1 53.7 20.1 84.5 18.9 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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