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대학생이 학비 1만8500위안(약 330만원)을 120kg에 달하는 동전으로 납부해 화제다.

12일(현지시간) 중국 산동상보 등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샤먼공업학원 4학년생인 A씨는 지난 10일 학교에 1년 치 학비로 무게가 약 120kg에 이르는 동전 자루를 냈다.

대학 측은 인근 마트에 도움을 청해 계산원 5명이 6~7시간가량 작업한 끝에 1위안짜리 동전 1만8500개에 대한 확인을 마쳤다.

A씨는 이같은 행동에 대해 “세간의 주목을 끌어 유명 CEO 리우치앙둥을 만나 성공 비결을 묻고 싶었다”며 “동전은 버스회사에서 바꾼 것이고 친구들이 운반을 도와줬다”고 말했다.

A씨가 만나고 싶어 하는 CEO 리우치앙둥은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인터넷 쇼핑몰인 징둥상청의 CEO로 올해 38세다. 리우치앙둥은 단돈 2만위안(약 360만원)으로 시작한 회사를 2500만명의 고객과 6000개의 공급상을 보유한 기업으로 키워냈다. 징둥상청의 지난해 매출액은 309억6000만위안(약 5조6000억원)으로 중국판 아마존닷컴으로 불린다.

A씨는 “동전을 세는 수고를 하신 분들에게는 미안하지만 리우치앙둥을 만나야 이번 기획의 최종 목적을 이루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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