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재 42개 고교 수험생 750명 대상 설문

[한국대학신문 송아영 기자] 건국대 입학사정관전형 응시자의 87%가 사교육 경험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19일 건국대에 따르면 지난해 2012학년도 입학전형에 응시한 서울 소재 42개 고교 수험생 7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중복응답 허용)한 결과, 입학사정관전형 지원 수험생 132명 가운데 사교육 경험이 없다는 응답이 87%(115명)를 차지했다. 사교육 경험이 있다는 수험생은 13%(17명)에 불과했다.

사교육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수험생 비율은 ‘정시모집’이 92%로 가장 높았던 반면, ‘입학사정관전형’은 13%로 가장 낮았다. 정시모집 지원자 217명 가운데 사교육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199명(92%), 없다는 응답이 18명(8%)이었다.

논술우수자전형(633명) 응시자 중에서는 66%(420명), 학생부우수자전형(110명)에서는 45%(49명)가 사교육 경험이 없다고 답했다. 어학실력이 평가요소로 많이 작용하는 국제화전형(22명)에서는 사교육 경험 유무가 각각 50%(11명)였다.

응답자의 계열분포는 인문계열이 54%(405명), 자연 46%(343명)이었고, 내신성적(국·영·수·사/과) 평균은 2-3등급이 760%(446명), 4-5등급이 24%(178명), 2등급 이내 15%(115명) 순이었다. 수능 모의평가 평균에서는 2-3등급이 64%(478명), 4-5등급이 26%(195명), 2등급 이내 9%(65명) 순으로 나타났다.

건국대 김경숙 입학전형 전문교수는 “사교육 시장은 대규모 수요자가 동일한 내용을 평가받을 때 더욱 활성화 된다”며 “입학사정관전형은 대학별, 전형별 정성평가를 진행하기 때문에 입시컨설팅이나 사교육이 큰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대학입학전형이 입학사정관전형으로 인해 전형이 더 복잡해지고, 이로 인해 사교육이 유발된다는 지적은 타당하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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