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와 토론으로 ‘대중문화’ 깊게 보기

[한국대학신문 백수현 기자] 숙명여대(총장 황선혜)와 교보문고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 7회 교보-숙명 전국독서토론대회’가 열린다.

25일 숙명여대에 따르면, 전국 고등학생과 대학생(휴학생 포함) 들의 능동적인 독서습관 형성은 물론 건전한 토론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열리는 이번 대회는 ‘대중문화의 안과 밖’이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숙명여대 교양교육원 의사소통센터와 교보문고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대산문화재단,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주제는 최근 전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한류와 한국 대중문화에 대해 진지하게 바라보자는 취지에서 정했다. 구자황 숙명여대 교수는 “우리나라는 싸이나 김기덕 감독처럼 해외에서 성공을 거두는 한국 대중문화에 대해 환호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열등한 문화 혹은 하위문화로 대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런 이중적 잣대의 본질을 다뤄보고자 토론 주제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주제에 따른 지정도서는 대학부의 경우 ‘스누피에게도 철학은 있다’, ‘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 고등부의 경우 ‘바보상자의 역습’, ‘텔레비전 또 하나의 가족’이 선정됐다. 참가팀은 두 권의 지정도서를 읽고 토론을 벌이게 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전국의 고교생과 대학생은 10월 8일까지, 2인 1조로 팀을 구성해 교보문고 리드닷컴(www.kyoboread.com)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참가회비는 1팀당 1만원이다.

지정도서 1권을 읽고 서평과 함께 독서능력 수준을 측정하는 리드(READ) 독서력검사 를 실시하는 예선을 거쳐 대학부, 고등부 각 48팀이 본선에 오를 예정이다.

본선 진출팀들은 11월 3일 부터 10일까지 2주에 걸쳐 토너먼트 방식의 토론과정을 통해 최종 우승자를 가려낸다. △텍스트에 대한 독해능력 △논증 재구성 및 비판 능력 △내용에 대한 현실 적용 능력 △문제제기 및 토론을 통한 심화능력 등 독서와 토론에 대한 모든 요소들이 평가 대상이다.

입상자들에게는 상장과 상금이 수여되며, 대학부 우승자는 교보문고 입사 지원 시 가산점을 부여한다. 대회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숙명여대 의사소통센터(02-710-9254)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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