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콤 著 <굿바이 미루기>

미루기는 마치 늪과 같다.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오기가 힘들다. “난 마감이 임박해야만 일이 잘돼”라는 생각 때문에 자신이 스스로 일을 미룬다고 생각하지 못한 채 일을 벌인다.

어떤 일을 미루기 위해 쓸데 없는 일을 벌이게 되고, 뜻밖에 벌여놓은 일을 해결하기 위해 정작 해야 하는 일은 저만치 제쳐두게 된다. 이는 생각 외로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이뤄지는 일들이다. 결국 이런 식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결국 만성적인 미루기 선수가 된다.

이 책은 어느 순간 알아채기도 하고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순간에 무심코 하게 되는 일을 미루는 습관에 맞선다. 저자는 미루기 습관은 고통을 피하기 위해 핑계를 만들 때 나타난다고 말한다. 또한 이는 원인이 아니라 결과라고 꼬집는다. 저자는 미루기 유형을 6가지로 분류한다. 완벽추구 집착형, 빈 수레형, 사서 걱정형 등 자신의 미루기 유형을 파악하다보면 만성 미루기 습관에서 벗어나는 쉽고 다양한 처방전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가디언, 1만2000원)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