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인규 ㈜현대위아 대표, 29일 국민대 특강

[한국대학신문 이재 기자] “소니가 무너질 줄은 아무도 몰랐다. 기업의 발전 가능성을 보라.”

배인규 ㈜현대위아 대표이사는 국민대(총장 유지수)가 ‘청년실업과 글로벌 인재’를 주제로 29일 본부관 학술회의장에서 실시한 특강에서 소니의 몰락을 예로들며 “자신의 적성에 맞는 분야를 찾아 발전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지원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소니는 한 때 디지털 기계 업종에서 최고의 기업이었으나  글로벌 IT기술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타성에 젖는 바람에 지금의 경영위기에 처해 있다. 현재 1등보다 발전가능성이 있는 기업에 입사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많은 구직자가 몰리는 대기업 입사를 노리는 것보다 발전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지원하는 것이 청년실업의 돌파구라는 설명이다.

배 대표는 또  "글로벌 경영을 채택한 기업이 발전가능성이 높다. 기아자동차의 디자인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된 이유는 국제적인 자동차 디자이너를 영입해 야구팀인 타이거즈를 형상화한 디자인을 차량 곳곳에 배치했기 때문이다"며  "주위 말들에 쏠리지 말고 이미 사회에 진출한 선배나 가족의 경험담을 유념해 들을 것"을 권유했다.

그는 "글로벌 인재의 제1조건은 리더십이다. 리더십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이고 기업 전체를 생각해 기득권을 포기할 줄 아는 사람이 진짜 리더십을 가진 사람"이라며 "발전가능성이 있는 기업의 입사를 위해선 우선 자신이 ‘글로벌 인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대가 이공계 학생들의 취업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한 이날 특강에는 이 대학 신소재공학과와 기계공학과 학생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위아는 창원에 소재한 종합기계주식회사로 자동차 부품제작을 비롯해 방위산업에도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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