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콕스 著 <실존주의자로 사는 법>

[한국대학신문 김기중 기자] 실존주의. ‘철학’에 약한 한국사람들은 말만 들어도 머리가 아프다. 니체, 사르트르, 카뮈. 실존주의 철학자들의 이름은 대충 알겠는데 그들이 무엇을 주장하고, 어떻게 생각했는지를 아느냐 물으면 고개를 젓는 이들이 많다.

이런 사람들을 위한 책이 나왔다. <실존주의자로 사는 법>은 실존주의 철학을 간결하고 재미있게 설명한다. 이해하기 쉬운 예를 들고, 지루하지 않도록 군데군데 유머를 넣었다.

솔직하고 희망적인 철학,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담은 철학으로서의 실존주의를 설명한다. 나아가 여러 실존주의 철학자들의 철학 원칙에 따라 사는 방법을 명확하게 제시하는 점에서 자기 계발서로서의 자격도 충분하다.

1장에서 실존주의자란 누구인지 설명하고, 2장에서 실존주의에 대해 개요와 역사를 설명한다. 그리고 3장에서는 ‘가벼운 여자와 애태우는 여자’ ‘종업원과 배우’ ‘동성애자’ 등 이야기로 실존주의를 재밌게 풀었다. 4장에서는 ‘진정성’을 주제로 니체와 하이데거의 사상을 설명한다. 마지막 5장에서 실존주의 상담사에 대한 이야기로 마무리한다.(황소걸음, 1만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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