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삼성중공업 등 3곳 이어 전국 7개교 운영

[한국대학신문 신하영 기자] 교육과학기술부가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산업은행에서 신청한 4개 사내대학의 설치를 승인했다.

교과부는 30일 이들 사내대학이 내년 3월 개교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로써 사내대학은 삼성전자공대 등 기존 3곳에 더해 전국적으로 7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사내대학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취업한 근로자를 위해 설치된 대학이다. 학교법인 없이 사내(社內)에 교육장을 설치해 운영한다. 교육 후에는 전문대학이나 대학 졸업자와 동등한 학력·학위를 인정받는 고등교육기관이다. 평생교육법 제32조에 따라 교과부 장관의 인가를 받아야 운영이 가능하다.

교과부는 “마이스터고·특성화고 졸업생의 취업이 늘어나면서 일·학업 병행에 대한 관심이 늘어남에 따라 사내 대학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설치 승인 배경을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공과대학은 입학정원 100명의 조선해양학과를 운영하며 졸업 후에는 전문학사가 수여된다. 현대중공업사내대학은 조선해양학과와 기전학과를 개설한다. 입학정원은 각각 30명이며, 전문학사 학위를 받을 수 있다.

LH토지주택대는 토지주택 분야를 선도할 인재 양성을 위해 건설경영과와 건설기술과를 설치했다. 정원은 각각 20명이며, 졸업 후 학사학위가 수여된다. KDB금융대는 금융경제 이론과 금융실무를 교육한다. 입학정원 50명의 금융학과를 운영하며 학사학위 수여가 가능하다.

현재 우리나라는 2005년 개교한 삼성전자공과대(학사)을 비롯해 삼성중공업공과대학(전문학사), SPC식품과학대학(전문학사) 등 3곳의 사내 대학이 있다. 각각 반도체·조선해양·제빵 분야 전문가를 키우는 게 목표다.

▼ 사내(社內)대학 설치인가 내용(자료: 교육과학기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