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군 ‘학생부+수능’, 나군 ‘수능’만으로 선발

정시모집 가군 1113명ㆍ나군 1020명 선발

 

[한국대학신문 백수현 기자] 경북대는 2013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총 2133명을 모집한다. ‘가’군 1113명, ‘나’군 1020명을 합산한 것으로, 지난해 보다 59명이 늘어났다. 수시모집 합격자와 미등록 충원 합격자 등록 결과에 따라 모집인원은 다소 늘어날 수 있다.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12월 21일부터 26일까지로 ‘가’군과 ‘나’군으로 분할 모집하며, 인터넷으로 접수 할 수 있다. 합격자는 내년 2월 4일에 발표한다. 합격자 등록은 2월 5일부터 8일, 미등록 충원 합격자는 2월 11일부터 20일까지 발표할 예정이다.

■자신 있는 성적 선택해 맞춤형 지원 가능 = 정시모집에서 일반학과는 ‘가’ㆍ‘나’군 모두 지원할 수 있다. ‘가’군에서는 학생부(100점, 11%)와 수능(800점, 89%) 성적을 합산해 반영하며, ‘나’군은 수능 (800점, 100%)만으로 성적을 산출한다. 예체능계열 학과는 ‘가’군, ‘나’군 모두 수능성적과 실기성적을 합산해 반영한다.

수능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표준점수(언어, 수리, 외국어영역)와 변환 표준점수(탐구영역)를 활용한다. 인문사회계열은 언어영역과 외국어영역에, 자연계열은 수리영역과 외국어영역에 가중치를 각각 부여한다.

특히, 글로벌인재학부는 수능 4개 영역(언ㆍ수ㆍ외ㆍ탐) 등급의 합이 6 이내여야 한다. 삼성전자 계약학과인 모바일공학과는 수리 ‘가’형이 1등급이고, 과학탐구영역 2개 과목 이상에 응시해 1개 과목 이상이 1등급을 받아야 지원할 수 있도록 자격을 제한하고 있다.

■풍성한 ‘해외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마인드 향상= 경북대는 학생교류협정을 체결한 23개 국가, 71개 대학에 연간 450여명의 교환학생을 파견해 학생들이 선진 사회의 학문을 배우고, 세계 젊은이들과 교류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해외인턴과 교환학생 파견의 오랜 노하우를 가진 경북대는 교육과학기술부와 유럽연합대표(EU)가 공동 시행하는 EU ICI프로젝트 수행 대학으로 지금까지 7개국 총 139명의 한국ㆍ유럽국가 학생들을 교환학생 혹은 인턴으로 다른 국가의 대학으로 파견해왔다. 2016년까지 92명을 추가 파견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경북대 학생들은 재학 중 자신의 전공과 관련해 해외 명문인 폴란드 바르샤바대, 바르샤바공과대, 영국 노썸브리아대, 슬로베니아 류블랴나대, 헝가리 부다페스트기술경제대, 미국 텍사스달라스대, 중국 길림대, 하얼빈공업대, 정주대, 일본 도쿠시마대의 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4년 재학기간 동안 2개 대학의 학위를 같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유학비용과 시간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현재 경북대에는 정규 학위과정으로 40개국에서 온 1041명, 교환학생 등 비학위과정으로 38개국에서 온 317명, 모두 약 1400명의 외국인 학생들이 생활하고 있다. 10년 전인 2002년 127명이던 외국인 학생이 현재 11배가 된 것이다. 외국인 학생 수 증가는 단순히 우리나라에 우호적인 외국인 확대 측면에서만 긍정적인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학생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수업시간에 자연스럽게 외국인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들은 학생들은 그들에게서 각 국가에 대한 정보를 들으며 자연스레 글로벌 마인드를 키우고 있다.

■2011년 전체 재학생의 66%에 장학금 지급= 경북대는 국립대의 저렴한 등록금으로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것뿐만 아니라, 2011년 한 해 동안 전체 재학생의 66%에 육박하는 학생들에게 419억원을 교내ㆍ외 장학금으로 지급했다.

다양한 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경북대는 세계 100위 이내 대학의 대학원 진학생에게 ‘글로벌 100진학 장학금’, 신입생 중 수학기초학력진단시험 성적우수자에게 ‘KNU 수학달인 장학금’, 국가고시 1차 합격자에게 ‘국가고시 장학금’을 비롯해 특허출원자, 대회 수상자 등 다채로운 재능을 가진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그 중 '도전장학제도'는 수혜비용이나 혜택 면에서 단연 으뜸인 장학제도이다. 신입생 최초 합격자를 기준으로 종합성적 수석과 상위 성적우수자를 대상으로 하는 도전장학제도는 장학금만 지급하는 기존의 장학제도와는 완전히 다른 개념이다. 최대 6년간 등록금 전액을 면제하는 것은 물론 단계별로 생활관 무상 입주, 어학연수 등 해외 프로그램 기회와 비용 지원, 경북대 대학원 진학 시 입학등록금 면제, 해외 명문대학 대학원으로 유학 시 초기 비용 일부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박스1)상주캠퍼스, ‘특성화 캠퍼스’로 경쟁력 향상
축산대학ㆍ융복합시스템공학부ㆍ치위생학과 첫 신입생 선발

경북대는 특성화 캠퍼스 조성과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주캠퍼스에 축산대학, 융복합시스템공학부, 치위생학과를 신설하고 2013학년도 첫 신입생을 모집한다.

축산대학은 기존 생태환경대학 내 축산BT학부를 확대, 신설한 것으로 축산학과, 축산공학과, 말ㆍ특수동물학과 등 3개 학과가 설치된다. 경상북도를 비롯한 전국 축산업에서 요구하는 인재 양성과 기술 개발 등을 수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학과별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산업현장과 연계된 실무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축산대학 신설로 경북대 상주캠퍼스는 축산바이오 특성화 캠퍼스로의 발판 마련과 함께 추후 국가축산클러스터 추진 시 축산교육연구의 메카로서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융복합시스템공학부에는 항공위성시스템전공과 플랜트시스템전공이 개설된다. 미래 산업을 주도하게 될 항공위성 첨단시스템 종합학문분야를 교육하는 항공위성시스템전공은 졸업 후 항공기, 유도무기, 다목적 인공위성 등 관련 분야에서 핵심적인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플랜트시스템전공은 미래성장동력 산업으로 국내 대학 중 처음으로 신설되는 전공이다. 졸업 후 해외건설업체, 플랜트 관련 연구소, 건설공무원 등에서 플랜트 과정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구강보건전문가를 배출하는 치위생학과는 경북대 치의학전문대학원과 치과병원과의 연계를 통해 차별화된 심도 있는 통합교육과 현장실습으로 전문적이고 우수한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박스2)‘계약학과’ 운영으로 맞춤형 인재 양성
삼성전자는 ‘모바일공학과’, LG전자는 ‘대학원 제어시스템전공’

올해 3월 교과부에서 시행하는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에 선정된 경북대는 연간 42억 7000만원, 5년간 총 213억원의 사업비를 정부로부터 지원받는다. 이는 선정 대학 중 최고 수준의 사업비 지원으로, 경북대가 지난 10여 년 간 쌓아온 산학협력 선도모델 창출 실적과 잠재적인 역량을 인정받은 것이라 볼 수 있다.

경북대가 산학협력 분야에서 특히 두각을 드러내는 부분은 바로 ‘인재양성’ 분야. 산학협력 친화형 학사조직 운영으로 기업에서 원하는 현장형 인재를 양성해 대한민국이 진짜 필요로 하는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경북대는 현재 2개의 계약학과를 운영하고 있는데, 2011년 첫 신입생을 선발한 ‘모바일공학과’의 경우 삼성전자와의 계약에 의해 운영 중인 학과로 입학생 전원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고, 졸업 후에는 삼성전자 취업을 보장하고 있다. 또 대학원 과정에 LG전자와 함께 ‘제어시스템전공’을 설치해 최신 기술과 정보를 가진 고급 인력을 대학과 기업이 함께 키우고 있다.

LINC사업단 과제 지원사업인 캡스톤 디자인 교과목은 학생들의 전공지식을 바탕으로 기업 수요를 고려한 작품 등을 스스로 설계, 제작함으로써 창의력과 실무 능력 등을 기르는 전문 인력양성 프로그램이다. 현재 경북대 LINC사업 캡스톤 디자인 과제 참여 수는 2353명으로 점차 대상 학과와 참여 학생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학생들의 과제물로 열린 전시회에서는 총 237개의 작품이 선보였으며, 기업 수요를 반영한 창의적인 작품으로 많은 기업체들의 관심을 끌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