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다군서 총 671명 모집 … 수능이 당락 결정

[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서울여대는 지난 50여 년간 여성 교육에 관한 탄탄한 내실을 다져온 대학이다. 이 같은 서울여대의 교육 내실은 지난 2010년 교육과학기술부의 ‘잘 가르치는 대학(ACE)’, 올해 ‘교육역량강화지원사업’에 선정되며 다시 한 번 입증됐다.

김명주 입학홍보처장은 “서울여대는 여학생만을 위한 효과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전통적인 리더십을 남성적 리더십이라고 한다면 미래지향적 리더십은 여성적 리더십을 꼽는다. 여성교육의 메카인 서울여대에서 최고의 여성 리더십으로 성장할 수험생들의 도전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 나·다군서 671명 선발 … 수능이 관건 = 서울여대는 2013학년도 정시모집에서 나·다군으로 분할해 총 671명을 선발한다. 나군에서는 일반학생전형, 특성화고교출신자전형(정원외)으로 각각 331명, 36명을 뽑는다. 다군에는 수능3개영역전형, 일반전형(현대미술과, 시각디자인학과, 산업디자인학과)이 마련돼 각각 84명, 220명을 모집한다.

전 모집단위에서 수능성적은 백분위를 반영하며 탐구영역은 상위 등급 2개 과목의 백분의 평균을 반영한다. 학생부는 나군에서만 반영하며 다군은 수능 100%로 선발한다. 그러나 나군에서도 실질 반영률은 학생부는 7.7%에 불과하고 수능은 92.3%에 달해 서울여대 정시모집의 당락은 수능이 좌우하게 된다.

군별 주요 전형을 살펴보면 나군 일반학생전형은 전 모집단위(예체능계열 제외)에서 학생부(200점)와 수능(600점)으로 선발하며 인문대학, 사회과학대학, 자율전공학부(인문사회), 자연과학대학(의류학과, 체육학과)은 수능4개 영역을 차등 반영한다. 언어와 외국어영역은 각각 30%를 반영하고 수리(가·나형) 탐구영역은 각각 20%를 반영한다. 자연계열 모집단위(의류학과, 체육학과 제외)에서는 수리(가·나형)와 외국어영역을 각각 33.3% 필수반영하며 언어와 탐구영역을 택1해 33.3% 반영한다.

다군 수능3개영역전형은 수능성적 100%로 선발한다. 문헌정보학과, 사회복지학과, 아동학과, 행정학과, 언론영상학부, 자율전공학부(인문사회계열), 멀티미디어학과, 콘텐츠디자인학과는 언어와 외국어영역을 필수영역으로 각각 35%를 반영하며 수리(가·나형)와 탐구영역 중 택1로 30%반영한다. 경제학과, 경영학과, 자율전공학부(자연계열), 자연과학대학(체육학과 제외), 컴퓨터학과, 정보보호학과는 수리(가·나형)와 외국어영역을 필수영역으로 각각 35%를 반영하며 언어와 탐구영역을 택1해 30%를 반영한다.

올해 정시모집의 포인트는 나군 일반학생전형 자연계열(의류학과, 체육하과 제외) 모집단위 지원 시 수리영역 가형의 7%의 가산점을 부여한다는 것이다. 이는 수리 가형 응시생에게는 자연계열로 지원할 경우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다. 또 수리 나형 응시생 중 수리영역의 점수가 높거나 평소 자연계열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도전해볼만 하다.

김 처장은“나군과 다군의 전형방법이 다르므로 주의해야한다”며 “같은 학과라도 모집 군에 따라 반영요소와 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의 수능점수를 토대로 보다 유리한 군을 선택하면 합격률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 50년 전통의 ‘바롬’ 인성교육 = 타 대학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서울여대만의 특성화된 인성교육과정이 있다. 1961년 초대 학장인 바롬 고황경 박사가 창안한 50여년 전통의 ‘바롬인성교육’이다. 바롬인성교육의 핵심은 ‘공동체 생활’로 서울여대 학생들의 필수 교과목이다.

바롬인성교육 1·2·3단계로 나뉘어져 있으며 1·2단계는 바롬인성교육관에서 기숙형 공동체 형식으로 진행된다. 3단계는 학생들이 선택한 주제에 따라 16주간의 팀프로젝트 기반 수업으로 진행된다. 1·2·3단계 각각 ‘나를 깨우는 교육’ ‘사회를 깨우는 교육’ ‘세계를 깨우는 교육’으로 모듈이 개발돼 있다.

이 밖에도 여름방학 1개월간 외국 협력대학 학생들과 서울여대 학생들이 함께 생활하며 공부하는 한국학 프로그램인 바롬국제프로그램(Bahrom International Program), 외국협력대학에서 1년간 수학할 수 있는 교환학생 프로그램, 방학 중 3주간 해외에 파견돼 대학생들과 교류·봉사·문화체험을 하는 세계문화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또 어학, 문화 비교강의, 홈스테이, 문화탐방 등으로 구성된 학문과 문화 교류 프로그램으로 6월과 8월에 각각 일본과 한국을 오가는 바롬단기문화연수프로그램(Bahrom Summer Abroad)도 세계화에 발맞춰 야심차게 준비한 프로그램이다.

■‘스웰’로 4년 내내 어학연수 = 서울여대의 ‘스웰(SWELL)’은 해외연수보다 효과적인 영어연수 프로그램으로 손꼽힌다. 학기 스웰과 방학 스웰로 구분해 학기 중에는 매주 14시간씩 12주간의 수업이 진행된다. 방학 중에는 40일간 캠퍼스에서 합숙하며 24시간 동안 영어로만 말하고, 듣고, 쓰며 생활하는 집중 훈련을 실시한다.

서울여대의 바롬인성교육과 영어 몰입형 교육프로그램인 스웰이 만난 ‘바롬-스웰’도 주목할 만하다. 바롬인성교육에 입사한 학생들이 매일 아침 원어민과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재학생이라면 재학기간 중 최소 5주 이상의 스웰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영어 교육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는 셈이다.

이 같은 서울여대의 교육 경쟁력은 국가에서도 인정했다. 2010년 125개 대학이 지원한 가운데 최종 11개 대학만 선정된 ‘학부교육 선도대학 지원사업(ACE 사업)’에 당당히 이름을 올려 매년 약 30억 원씩 4년간 120억원을 지원 받고 있다.

이에 더해 올해는 교육여건·성과가 우수한 대학의 자율적 교육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교육과학기술부가 진행하는 ‘교육역량강화지원사업’에도 선정됐다. 또 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입학사정관제 선도대학으로 3년 연속 선정 등 각종 정부 재정지원사업에서 탁월한 실적을 거뒀다.


[인터뷰] “매년 6000명 이상 장학 혜택”
-김명주 입학홍보처장

김명주 입학홍보처장은 “자신의 점수에 맞춰 입시상담을 받고 현명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대학에서 시행하는 합격예측시스템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Q. 신입생이 알아두면 좋은 장학제도가 있다면.
“서울여대에서는 매년 6000명 이상의 학생이 장학금 혜택을 받고 있다. 서울여대만의 장학금인 ‘캠퍼스 마일리지 장학금’은 2010년 서울여대가 ACE대학으로 선정된 후 신설된 장학금이다. 이는 다양한 학습 활동과 취업 준비 활동, 공모전, 자격증 취득, 핵심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용 인센티브로 전교생에게 지급되는 장학금이다. 이외에 성적우수 장학금, 복지장학금, 세계문화체험, 에코캠퍼스실천단, 스웰 수강 등 다양한 활동에 대한 장학금도 지원하고 있다.”

Q. 여대의 강점은.
“여학생만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것이 여대의 강점이다. 서울여대는 여학생들이 선호하는 항공, 패션, 마케팅 등에 초점을 맞춰 취업역량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산학협력 방학 인턴십 프로그램인 SWCDA(Seoul Women’s university Career Development Academy)로 취업 희망분야의 업무와 조직사회를 미리 경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선발된 학생들은 기업이 요구하는 기본 역량교육과 마인드 교육을 이수한 후, 국내 기업에서 2개월 동안 희망직무를 경험한다. 2002년 여름방학을 시작으로 올해 여름방학까지 1034여개의 기업이 참여하고 약 2275명의 수료자를 배출했다.”

Q. 수험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본인이 원하는 점수를 받은 학생도 있고 성적이 안 나와 고민하는 학생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학생부, 수능 등을 탓하기 보다는 본인이 가진 성적과 실적을 최대한 활용해 현명한 대입지원전략을 세워야 할 때다. 각 학교·학과마다 반영하는 영역·비율 등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군·학과를 찾아 지원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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