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의 35.66% 1068명 모집, 나군은 '수능 100%'로 선발

 
[한국대학신문 윤지은 기자] 한남대는 정시에 총 입학정원의 35.66%(가군 19.63%, 나군 16.03%), 총 1068명을 모집한다.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예년에 비해 감소될 전망이다. 작년에 수시 등록률이 약 80%였으나 올해는 90% 이상의 등록률을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일부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은 나군으로 포함돼 선발인원이 늘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만 하다. 정시에서 가군은 학생부 40%와 수능 60%, 나군은 수능 100%로 전형을 실시한다. 수능성적은 백분위로 반영하고, 계열교차에 따른 가감점이 없다는 점도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

◆ ‘한발’ 더 앞서는 취업경쟁력 ‘한남인재은행’ · ‘비즈트레이닝코스’ = 한남대는 재학생·졸업생들이 취업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한남인재은행’, ‘비즈니스 트레이닝 코스, ’해외취업 인턴십‘, ’엘리트 취업캠프‘, 잡카페(Job Cafe)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커리어 네비게이션 프로그램(Career Navigation Program)‘을 구축해 학생들이 처음 학교에 입학한 순간부터 졸업 후 취업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취업교육과 맞춤식 진로지도를 진행한다. 재학기간 학생들이 쌓은 각종 스펙이나 경력을 시스템적으로 관리, 부족한 부분에 대한 보완을 지원하고 있다.

◆ ‘한발’ 더 다가서는 ‘교수-학생 연계 시스템’ = 오피스아워(Office-hour)라는 제도를 통해 재학생들이 지도교수와 온오프 상담을 수시로 할 수 있도록 교수-학생의 연계 시스템을 새로 구축했다. 면담일자, 예약, 통보 등이 시스템을 통해 자동적으로 이루어진다. 특히 학생들의 상담내역은 시스템을 통해 통시적인 관찰과 피드백을 할 수 있는 체제를 갖췄고, 교수들에게는 의무적으로 상담 시간을 지정해 학생들과 상담을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 ‘한발’ 더 가까워지는 국제화 교류 프로그램 = 미국 선교사들에 의해 설립된 한남대는 개교 초부터 미국 자매대학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영어에 강점(2011 중앙일보사 93개교 중 영어강의 38위, 2011 대학정보공시 184개교 중 교환학생 유치 30위)을 가진 대학으로 명성을 지니고 있다. ‘3+1+1’ 복수학위제로 학생을 파견하고 있는 미국 아칸소주립대의 경우 한남대에서 3년, 아칸소주립대에서 1년을 마치고 아칸소주립대 석사과정 진학시 등록금 50% 감면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일본 도요타공대와도 공과계열 석사과정 ‘1+1’ 복수학위협정 체결하는 등 다양한 대학과의 복수학위 협정을 통해 캠퍼스의 국제화와 국제 전문가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대전외국인학교(TCIS) 부지를 인수, ‘글로벌캠퍼스’로 개편해 해외유학 이상의 효과를 가질 수 있는 특화된 공간으로 구성하고 있다.

◆ 든든한 장학제도 “학업에만 마음껏 충실해도 괜찮아” = 한남대는 다양한 장학제도를 통해 학생들이 학업에만 충실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지원하고 있다. 올해부터 수시와 정시모집에서 각각 학과 수석, 차석, 차차석을 선발해 장학 대상자가 180명 가량 증가했고, 수능 반영영역 성적이 3등급 이내인 학생에게는 정해진 재학기간 동안 등록금과 학업지원비(도서비)를 지원하는 등 학업장려책이 마련돼 있다. 교내 123억 원, 교외 115억 원의 장학금으로 재학생은 총 53.6%, 신입생은 52.7%가 장학금을 수혜받고 있다. 한남대에 다니는 2명 중 1명 이상이 장학금을 받고 있는 셈이다. 수시와 정시에 입학한 신입생 100명을 대상으로 해외어학연수와 문화연수 기회를 부여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육성 장학금’도 지원한다. 한편 25개 학과에서 47개의 학과별 장학기금도 운영하고 있다.

◆ 전국 ‘최우수’ 학군단 선정, 여성후보생 선발 ‘전국 2위’ = 한남대 학군단은 2011학년도 전국 최우수 학군단에 선정된 바 있으며 2012학년도에는 여성 학군사관후보생(ROTC) 모집결과 9명을 선발해 전국 2위에 올랐다. 이같은 성과는 한남대가 여군장교 준비 동아리를 만들고 맞춤형 지도를 통해 매년 전국 최다 합격자를 배출했던 실적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최근 더 혹독해지는 취업난에 맞물려 여군 장교가 안정적이며 남여 차별 없이 능력을 발휘 할 수 있는 전문 직종으로 인식되면서 우수자원들의 지원율이 매우 높은 점을 감안하면 관심 있는 여학생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 특성화대학 들여다보기

1. 린튼글로벌칼리지
대학교육의 국제화를 선도하기 위해 2005년 국내 최초로 교수 전원을 외국인으로 구성한 영어 학사과정 ‘린튼글로벌칼리지(LGC)’를 신설했다. 린튼글로벌칼리지는 ‘3I’ 즉 국제적(International)·혁신적(Innovative)·상호교류적(Interactive)인 대학으로 특징지워진다. 1학년 때에는 기숙사 생활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입학 시 학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수여한다. 글로벌커뮤니케이션·컬처와 글로벌비즈니스 등 두개 과정 졸업생들은 주로 해외 유학이나 국제기구, 다국적 회사, 기업·기관·단체의 국제교류담당부서 등으로 진출한다. 실제로 이들 두 학과의 취업률은 매년 90%에 가깝다.

2.생명·나노과학대학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대덕밸리캠퍼스에 위치하고 있는 생명·나노과학대학은 21세기 지식기반 산업사회의 선도적 첨단 학문분야인 ‘생명과학’과 ‘나노과학’ 분야의 창의적이고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됐다. 대학 주변의 연구기관·기업과 연계해 연구지원, 공동연구, 컨설팅 등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산학협력 클러스터링 복합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캠퍼스 내 생산 시설과 입주업체의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한 전문화된 인력양성, 지역혁신 특성화 사업을 통한 CEO · 기술 집약형 벤처 창업 전문인력 양성이 목표다.

[인터뷰] 강형식 입학홍보처장이 주는 팁

첫째, 수능결과를 고려해 모집군을 결정하라. 가군은 학생부 40%와 수능60%, 나군은 수능 100%를 반영하므로 전형요소를 비교해 결정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2014학년도 수능방법이 변경에 따라 재수보다는 정시모집에 안정지원을 하게 돼 수능성적이 상승될 수도 있다는 점도 고려해 지원전략을 구상하는 것이 좋다. 특히 수능성적을 100% 반영하는 나군에 지원하는 수험생은 이 점에 특별히 유의해야 할 것이다.

둘째, 정시 충원 합격자를 확인해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올해는 대학들이 수시 미등록 충원작업을 적극적으로 실시할 것이며 수시 충원합격자의 정시 지원제한에 따라 정시모집 인원이 역대 최소 수준이 될 전망이다. 더욱이 정시 지원자는 수시 불합격 경험을 가지고 있는 수험생이 대부분이서 안정지원을 선호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학생부 성적이 좋은 수험생은 수능 성적이 약간 높게 나오더라도 정시 가군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셋째, 예년 지원율과 수능이나 내신성적 수준을 고려해 모집단위를 선택하라. 특히 지난해 지원율이나 성적이 높았던 경우 모집단위별로 지원율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가군과 나군에 지원기회를 배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계열별로 반영하는 학생부 반영교과가 상이하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특히 모든 반영교과목은 2단위 이상이어야 하며, 해당 교과목이 없을 경우 기본점수(9등급, 4단위)가 부여됨에 유념하면 좋을 것 같다.

<졸업생이 들려주는 조언>

홍콩 Li&Fung사 머천다이저(MR) 정향숙(프랑스어문학과 08학번)씨

- ‘유익한 학교 프로그램을 내 것으로’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가장 큰 기회가 됐다. 2학년 말 학교 외국어 교육원에서 영어 클래스를 듣기 시작했고 그러던 중 교환학생 지원서를 제출했다. ‘내가 될까? 나 영어도 진짜 못하는데, 안되겠지.’ ‘그래도 한번 해 보자 밑져야 본전인데.‘ 인터뷰 기회만이라도 갖자는 심정으로 기다렸고 용기와 열정을 높이사준 덕에 기회가 주어졌다. 모로코로 1년간 다녀왔고 자신감이 붙은 영어실력으로 Jc페니(Jcpenney) 인턴을 거쳐 현재 Li&Fung에 입사할 수 있었다."

- ‘교수님들과도 친해져라’
“교수님들과의 교류도 중요하다. 막연하게 어려워만 하는데, 요즘 교수님들은 젊은층에 발맞춰 SNS 많이들 하셔서인지 세대차이가 크게 좁혀진 것 같다. 좋은 기회나 프로그램이 있으면 제자들과 늘 공유해 주시기도 한다. 내겐 UN에서 주최했던 ‘유엔사막화방지협약’이라는 국제회의가 그렇게 얻은 기회였다. 교수님 덕분에 국제 회의에 참석해서 약 2주간 통역관으로 일할 수 있었다. 국제회의다 보니 이력서 쓸 때 훨씬 더 폼나더라.”

- ‘후배가 될 수험생들, 이것만은 꼭’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보라. 토익점수 높게 받으란 말 아니다. 그러다보면 열정과 자신감이 생기면서 도전의식도 저절로 따라오는 것 같다. 지방대라는 편견도 버려라. 그런 편견 갖고 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학점도 낮더라. 시험기간 만큼은 밤새워 공부도 해보고, 학과 생활은 여러 사람들과 어울려서 열심히 하라. 그 외 나머지는 한남대가 도와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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