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고는 54.3%로 지난해와 비슷, 총 1205개 고교서 합격자 배출

[한국대학신문 민현희 기자] 서울대 수시모집에서 합격자를 배출한 과학고 비율은 줄고 전체 고교 수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서울대 입학본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3학년도 수시모집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대는 올해 수시모집에서 정원내 지역균형선발전형, 일반전형과 정원외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Ⅰ으로 총 2704명을 모집했으며 최종 합격자로 2680명을 선발했다.

합격자들의 고교 유형별 현황을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과학고 비율이 줄었다. 특히 일반전형의 경우 일반고는 54.3%(지난해 53.2%), 외국어고는 10.9%(지난해 11.5%)로 큰 변화가 없었으나 과학고 비율은 지난해 28.6%에서 올해 21.8%로 6.8%P 감소했다.

또 지역균형선발전형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모두 일반고에서 선발됐고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Ⅰ은 일반고 비율이 94.6%로 지난해 90.3%에서 4.3%P 증가한 반면 과학고 출신 합격자는 없었다.

수시모집 전형별로 합격자를 배출한 고교 수는 지난해 1072개에서 올해 1205개로 133개 늘었다.<표 참조> 특히 일반전형은 지난해 332개에서 올해 468개로 합격자 배출 고교 수가 136개나 증가했다.

▲ 서울대 수시모집 전형별 합격자 배출 고교 수(검정고시, 외국소재 고교 제외)
합격생의 지역 분포에서는 서울은 34.2%, 군은 8.1%로 지난해와 큰 변화가 없었다. 광역시의 경우 지난해 25.7%에서 올해 23.7%로 2%P 줄었고, 지방 시의 경우 지난해 31.7%에서 올해 34%로 2.3%P 증가했다.

또 최근 3년간 합격자가 없었던 11개 군 중 전남 완도군, 경북 울진군, 강원 양구군, 충남 청양군, 경북 청송군 등 5개 군에서 총 9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수시모집 남녀 합격자 비율은 남학생이 59.7%(1600명), 여학생이 40.3%(1080명)로 남학생 비율이 20%P가량 높았다. 지난해의 경우 남학생이 61.9%, 여학생이 38.1%로 올해 남녀 비율 차이가 다소 줄었다.

올해 서울대 수시모집에는 총 2만 1136명이 지원해 7.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수시모집 경쟁률인 7.03대 1에 비해 높아진 수치다.

서울대는 11~13일 합격자 등록을 실시하며 지역균형선발전형, 일반전형에서 미등록 인원이 발생할 경우 14일부터 추가 합격자를 개별 통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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