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총장 이한택)가 지난달 25일부터 학생들에게 타인을 배려하는 도서관 이용을 강조하는 '도서관 사랑 운동'을 본격 실시했다.

이 운동은 도서관 자리독점 방지를 위해 좌석 이용표를 도서관 곳곳에 배치해 학생들이 자리를 비울 때에는 이 표를 작성해 빈 자리에 놓게 +했으며, 이 기록도 없이 1시간 30분 이상 자리를 비우면 좌석의 +소지품들을 비닐봉지에 담아 지정된 곳에 따로 모아두고 있다.

또한 도서관 입구에서 휴대폰을 끄게 하고, 이를 지키지 않고 관내에서 +휴대폰을 사용하다가 발각된 학생에게는 1개월간 도서관 출입을 금지한다는 방침이다.

서강대는 이 운동의 공고를 도서관 곳곳에 부착하는 동시에 각 좌석에는 +홍보스티커를 부착했고, '도서관 자석 서로 나눠 쓰기, 휴대폰은 도서관 +밖에서'라는 리본을 2백개 제작해 도서관 직원들과 학생들에게 나눠주고 가슴에 매달게 했다.

또한 이를 정착시키기 위한 근로학생 6명과 도서관 직원들로 구성된 순찰조를 편성, 수시로 관내를 순회시키고 있다.

서강대는 앞으로 이 운동을 12월 도서관 자료 깨끗이 사용하기, 내년 3월 도서기증 운동, 4월에는 관내 컴퓨터 올바로 사용하기 등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도서관 강미자 열람과장은 "지난 97년부터 도서관 환경 개선으로 학습여건은 좋아졌지만 휴대폰 사용 등 학생들의 에티켓은 나아진 것이 +별로 없다"면서 "이 운동으로 학생들은 도서관을 모두의 공간으로 인식하게 되고, 도서관 좌석도 효율적으로 이용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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