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백수현 기자]2013년 기업의 채용관련 키워드로 ‘인성’이 꼽혔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기업 인사담당자 248명을 대상으로 ‘2013년 인사 키워드’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인성 중시’가 38.3%로 1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는 10일부터 17일까지 이메일로 이뤄졌다.

그 뒤를 이어 소셜네트워크(SNS)를 활용한 ‘스마트 채용’이 응답률 37.1%로 2위를 차지했다.

실제 올해 기업에서 SNS를 운영하는 기업들이 상당수 등장했다. 지난 9월 잡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100대 기업 중 트위터·페이스북·블로그 등 소셜네트워크를 1개 이상 이용하는 기업이 72.0%에 달했다. 500대기업 중에는 37.2%, 1000대 기업 중에는 29.3%로 나타났다.

또 이를 직원 채용 시 활용하는 곳도 많았다. 채용상황을 알리거나 지원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장으로 활용하는 등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는 기업들이 등장한 것이다. 이러한 소통은 내년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로는 ‘면접 강화’가 29.0%의 응답률을 보였다. 한 명의 지원자를 오랜 시간을 두고 여러 명의 면접관이 면접하는 ‘역량면접’이나 지원자의 과거 경험을 토대로 연관된 질문의 반복을 통해 미래 가능성을 예측해 보는 ‘구조화 면접’이 도입되는 등 면접 강화 추세가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2013년 채용분야 키워드로는 △고졸 채용의 증가(24.6%) △비정규직 채용 증가(23.0%) 등이 선정됐다.

김화수 잡코리아 대표는 “불황으로 인해 기업 간 조직 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끝까지 도전하는 근성과, 어려움을 지혜롭게 풀어갈 수 있는 도덕성, 성실성, 사회성 등 원만한 인성을 두루 갖춘 인재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