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석 경상대 교수, '바이오산업 부가가치 창출' 심포지엄서

“한약재 산업 역시 큰 범주에서는 바이오산업으로 봐야 한다.” 최명석 경상대 교수(산림자원학과)는 경상대 생명과학연구원(원장 조명제)이 ‘특용작물을 이용한 진주지역 바이오산업 부가가치 창출’을 주제로 지난 25일 경상대서 개최한 학술 심포지엄에서 이 같이 주장하며 “한약재산업이 진일보하기 위해서는 재배, 관리, 가공, 유통에 이르는 기술적인 부분의 발전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한약재의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한방바이오기술과 바이오21센터의 역할’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최 교수는 “바이오 기술은 매우 광범위하나 한약재로부터 다양한 생리활성 물질을 개발하는 것은 매우 경쟁력이 있다”면서 “서양의학의 한계점 노출과 대체의학이나 동양의학에 대한 관심 증대로 세계 천연물의약품 시장은 무궁한 발전 가능성을 갖고 있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그러나 “한약재 산업, 즉 한방산업은 우리나라가 세계에 자랑할 만한 분야이지만 지금까지는 정부의 지원이나 학계의 연구가 단편적으로 이뤄졌다”면서 “또한 시장 자체가 화학의약품에 치우쳐 생약·한약제재 및 천연물신약 개발에 지원이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 교수는 “서부경남지역의 한약재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한약재 관련 산·학 공동의 노력이 있어야 하며, 여기에는 진주 바이오21센터가 발전주체로서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며 “바이오21센터는 한약재산업 관련 전문가 풀을 구성하고 관련 기업에 자문을 해줄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또 바이오21센터는 대학과 산업체를 매개할 기관으로 자리잡아야 하며, 바이오 관련 장비와 시제품을 기업이나 개인에게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술자문과 정보 유통지원, 미래기술 개발지도 작성, 교육 및 훈련지원 등을 바이오21센터가 수행해야 할 과제로 지적했다. 2000년 설립된 바이오21센터는 53억원에 달하는 기초 및 시제품 장비뿐만 아니라 산학연관의 결집체로서 자리잡고 있다. 행정지원동, 시험생산동, 벤처지원동 등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연구원 5명을 비롯한 16명의 인력이 바이오산업 지원을 위해 일하고 있다. 바이오21센터는 또 산업자원부 기업지원서비스사업의 일환으로 기술지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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