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3일 행정예고

그동안 폐지 여부를 놓고 논란이 있었던 수시1학기 모집이 2010학년도부터는 완전 폐지된다. 2009학년도까지는 대학 자율로 시행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3일 이러한 대입제도 개선방향을 담은 ‘2008학년도 대학입학전형기본계획(안)’을 행정 예고했다. 8월말까지 의견 수렴 후 정식으로 고시할 계획이다. 계획(안)에서 교육부는 제도개선 사항으로 수시1학기 모집 공식 폐지를 밝혔다. 2008학년도와 2009학년도는 대학 자율적으로 시행 여부를 결정하고, 2010학년도 이후에는 공식 폐지하는 방안을 놓고 의견수렴 중이라는 것. 교육혁신위원회도 지난 5월 이 같은 내용을 교육부에 공식 건의했다. 수시1학기 모집은 그 동안 선발방식의 다양화라는 본래 취지와는 달리 대학과 고교가 1년 내내 입시업무에 매달려야 하고, 고등학교 수업 분위기를 흐리는 등 부작용이 더 크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4년제 대학 가운데 서울대는 수시1학기 전형을 하지 않고 있고, 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연세대·이화여대·중앙대·한양대 등 서울지역 7개 사립대도 2008학년도부터 수시1학기 모집을 하지 않기로 이미 밝힌 바 있다. 교육부는 또 실업계 고교 졸업자에 대한 정원 외 특별전형을 현행 3%에서 5%로 확대키로 하고 법령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당정협의회에서 합의한 사항이다. 수능시험 언어영역 문항 수를 현행 60문항에서 50문항으로 축소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학생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교육부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세부 제도개선 방안 연구결과가 나오는 대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개선안을 최종 확정키로 했다. 한편 2008학년도 수능시험일은 11월 셋째주 목요일인 11월 15일 시행되고, 성적은 12월 12일 통지된다. 정시모집은 군별로 2007년 12월 20부터 원서접수가 이뤄지고 등록은 2008년 2월4, 5일 이틀간이다. 수시1학기 원서접수는 2007년 7월 12일부터 21일까지 10일간, 수시 2학기 원서접수 및 전형은 9월 7일부터 12월 11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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