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선정 취소…15개 사업단 평균 11% 삭감

수도권대학 특성화 지원사업 연차평가 결과 이화여대가 인적자원개발 분야 사업단 선정이 취소되는 등 절반이 넘는 사업단이 평균 11%의 사업비를 삭감 당했다. 이에 따라 신규사업단 선정 수는 당초 10개에서 16개 대학으로 크게 늘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1일 올해 수도권대학 특성화 지원사업으로 35개 대학 44개 사업단에 총 60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4년 지원으로 선정된 19개 대학 28개 사업단에 371억원을, 올해 1년 지원으로 새로 선정된 16개 대학에 227억원을 지원한다. 2009년까지 계속 지원을 받는 대학들을 대상으로 사업성과와 재정운영, 사업계획 등을 평가한 결과 15개 사업단의 지원액이 평균 11% 삭감됐다. 지정과제와 자유과제 둘 다 선정됐던 이화여대는 ‘실적 부진’을 이유로 인적자원개발 분야 지정과제의 사업단 선정이 취소됐다.
연차평가 결과, 지정과제보다는 자유과제에서 삭감된 대학이 많았다. 지정과제에 선정됐던 11개 사업단 가운데는 인천대 숙명여대만 지원액이 삭감됐으나 자유과제는 17개 사업단 가운데 중앙대 한경대 한세대 등 3개 대학을 제외한 14개 사업단이 적게는 5000만원에서 많게는 5억원까지 지원액이 깎였다. 인천대는 행·재정 제재로 지원액이 삭감된 경우다. 대학별 삭감액을 보면 경희대 9억 2000만원, 이화여대 7억 9000만원, 연세대 5억 4200만원, 한양대 3억 6000만원, 아주대 3억 2800만원, 포천중문의대 3억원, 서울대 2억 7400만원, 성균관대 2억 4000만원,숙명여대 2억 1000만원,삼육대 1억 9000만원, 인천대 1억 8000만원, 서강대 1억 7000만원, 서울시립대 1억 3000만원, 대진대 8700만원, 홍익대 5000만원 등이다. 이렇게 삭감한 48억원을 신규지원사업으로 돌리는 바람에 선정 대학 수가 16개로 크게 늘었다. 대규모 대학 4개, 중소규모 6개 내외를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대규모 대학 6개, 중소규모 10개 대학을 새로 선정했다. 신규지원사업은 계속지원과 달리 1년만 지원한다. 지난해 자유과제에서 고배를 마셨던 국민대, 숭실대, 인하대가 재기에 성공했다. 각각 21억6천만원, 20억7천만원, 20억1천8백만원을 앞으로 1년 동안 지원받는다. 가천의대(10억1000만원) 성공회대(8억6000만원) 평택대(9억1000만원)도 처음 선정되는 기쁨을 맛봤다. 고려대(21억6천만원), 동국대(21억1000만원), 한국외대(22억9500만원), 가톨릭대(11억2000만원), 강남대(9억5000만원) 광운대(9억3000만원) 경인교대(9억9000만원) 성신여대(8억6400만원) 한국산업기술대(9억5400만원) 한국항공대(11억2300만원) 등 10개 대학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년 지원에 선정됐다. 반면, 지난해 1년짜리 과제에 선정됐던 명지대, 안양대, 홍익대 등 3개 대학은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김경회 인적자원정책국장은 “금년에 처음 실시한 연차평가 결과는 선정된 후에도 엄정한 사업 관리를 해야만 계속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엄정한 사업 관리를 위해 계속사업에 대해서는 연차평가를 실시해 다음해 지원액 결정에 반영하고, 단년도 지원사업은 사업 추진 상황 및 재정운영의 적절성 여부 등을 중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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