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송아영 기자] 창원대(총장 이찬규)가 네팔 현지에 한국학연구소를 열고, 네팔 교육부․대학과 다자간 국제학술교류협약을 논의하는 등 한국형 교육발전 경험을 전수한다.
 
창원대 학생들은 또 네팔 장애인 학교에서 한국어 교육을 비롯한 교육봉사활동을 펼치고, 특수교사 연수를 실시함으로써 개발도상국의 빈곤 탈출을 돕는 국제 원조에 동참한다.
 
창원대는 27일 자매결연 대학인 네팔 트리부번대에 교육 프로그램과 인적·물적 자원, 교육 노하우 등을 전수하기 위해 네팔 국제교류단(1월 25일~2월 1일)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이찬규 총장을 비롯한 국제교류단은 이번 방문기간 동안 네팔 카투만두 현지에서 경남교육청-네팔 교육부-네팔 트리부번대 간 우리나라 교육 시스템, 자원과 경험 등을 전수하는 것을 골자로 한 다자간 협약체결을 논의한다.
 
이번 국제교류단의 네팔 방문은 지난 해 9월 주한 네팔대사와 트리부번대 부총장 등이 창원대를 방문한 데 이어 전격 이뤄졌다.
 
특히 이번 방문기간 동안 창원대는 경남교육청과 함께 네팔 트리부번대 포카라캠퍼스에서 현지 특수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특수교육 연수를 실시하고, 트리부번대에 특수교육 관련 학과 설치를 추진한다.
 
네팔 대학에 특수교육학과가 구축되면 창원대가 축적한 학문적 성과들이 해외 지원에 의존하고 있는 네팔에 전수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1월 30일에는 네팔 유일의 종합대학인 트리부번대에 ‘창원대 한국학연구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한국학연구소는 지난 해 9월 창원대 국제교류원 산하에 문을 연 네팔협력센터와 연계해 한국-네팔간 범교육적 지원네트워크를 구축할 전망이다.
 
창원대 학생들의 네팔 해외봉사단 활동도 주목된다.
 
창원대 교직원과 학생 등 16명으로 구성된 해외봉사단은 지난 1월 21일부터 내달 1일까지 네팔 카투만두의 장애아동 학교인 ‘밀알학교’에서 학국어교육과 장애학생 특수교육, 한국 전통문화 교육 등 봉사활동을 전개한다.
 
국문과와 특수교육과, 유아교육과, 간호학과 등으로 구성된 창원대 네팔봉사단은 다양한 교육봉사 및 문화교류을 통해 네팔의 빈곤 장애우들과 교감하게 되며 이찬규 총장도 오는 29일 밀알학교를 직접 방문해 학생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할 예정이다.
 
이찬규 창원대 총장은 “우리나라가 원조수혜국에서 원조공여국으로 발전한 만큼 대학의 국제교류도 달라져야 한다”며 “창원대는 이번 다자간 국제교류협약 추진, 한국학연구소 개소, 학생 봉사활동 등을 통해 최빈국으로 분류되는 네팔에 한국형 교육발전 경험을 전하고 한국-네팔간 교육 및 문화 이해 증진의 중심 역할을 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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