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 부족분 15억여 원 교비로 보전

[한국대학신문 백수현 기자]울산대(총장 이철)가 2013학년도 등록금을 동결한다. 이는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를 통해 결정된 사항으로 등심위는 대학측 3인, 학생대표 3인, 전문가 1인 등 총 7인으로 구성됐다.

30일 울산대에 따르면, 지난 2009학년도부터 2011학년도까지 3년 연속 등록금 동결과 지난해 1.7% 인하에 이어 올해는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등록금은 △인문ㆍ사회계열 289만 2000원 △공학ㆍ디자인계열 404만 9000원 △의예과 491만 7000이다.

교과부 대학알리미 공시자료에 따르면, 2011년 재적학생 1만 명 이상 전국 93개 대학 가운데 실질등록금(고지서에 적힌 명목등록금 평균에서 1인당 평균 장학금을 뺀 금액)이 울산대는 △공학계열 1위 △의학계열 2위 △자연과학계열 3위 △인문사회계열 7위 △예체능계열 14위로 나타났다.

전성표 울산대 기획처장은 “등록금을 동결해오면서 재정적인 부담이 가중돼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한 것이 현실”이라며 “하지만 학부모들의 경제사정과 사회적인 분위기를 감안해 등록금을 동결하게 됐다”고 말했다.

울산대는 등록금 동결과 정원 감소(3000명에서 2846명으로 154명 감소)에 따른 교내장학금 부족분 5억 4000만원, 경기불황에 따른 교외장학금 부족분 10억여 원을 교비로 보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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