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최병국 기자] 재수는 1년 동안 길게 이어지는 자신과의 싸움이기도 하다. 재수에 성공하기 어려운 이유가 여기에 있어 보다 체계적으로 전략을 세워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재수생들이 많이 찾는 기숙학원의 경우 최근 다양한 문제들이 불거지고 있으며, 중간에 학원을 옮기기가 쉽지 않아 첫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남학생 전문 청평비타에듀기숙학원(www.cpcoryo.com) 정경래 원장은 8일 재수 기숙학원 선택 시 고려해야 할 3가지 포인트에 대해 설명했다.

△학원 강사진은 유명세가 아닌 팀워크를 확인 필요=소위 스타강사라고 불리는 유명한 강사들이 있다. 이들의 유명세만으로 학원을 선택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기숙학원은 강사 개인의 유명세보다는 강사진 간의 팀워크가 중요하다. 일반 단과학원들과는 달리 국어, 영어, 수학 등 주요 과목 수업을 강사 2명 이상이 함께 가르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강사 간 수업방식과 문제풀이 방법이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면 학습효과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일방적인 수업 스타일을 고수하는 강사인지, 팀워크가 확실하게 이루어지는 전임 강사진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강사진 24시간 학원 상주…기숙학원만의 장점을 살려야=기숙학원은 말 그대로 학생들이 24시간 학원 안에서만 공부하고 생활하는 곳이다. 이 장점을 살리기 위해서는 강사진 또한 24시간 학원 안에 상주하며 학생들을 지도해야 한다.

강사의 수업이 끝난 뒤에 개인적으로 자습만 해야 한다면 일반 단과학원에 다니는 것과 차이가 없다. 때문에 강사진이 24시간 학원에 상주하며 학생들이 공부하다 모르는 점이 생기면 바로 해결해주고, 수시로 공부법과 학습계획을 지도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체계적인 학습·입시전략은 필수=재수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장기적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2014학년도 대입부터 '쉬운 A형'과 '현 수능 수준인 B형' 2가지 유형을 선택해 치르는 수준별 수능으로 제도가 변화함에 따라 효율적인 입시전략을 세우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다.

학원의 1년 수업 커리큘럼이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시기별 효과적인 학습전략을 세워주는지, 개인별 특징에 따라 장단점을 보완하는 학습전략이 있는지 등이다.

또한 강사의 주관적인 경험보다는 정확한 입시 정보에 기반을 둔 지도가 이뤄져야 하며 해당 학원에 입시컨설팅 전담팀 혹은 연구소 등이 있어 정기적인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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