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정원의 44.4%…작년보다 1만902명 증가

다음달 8일부터 원서 접수에 들어가는 올 수시2학기 모집에서는 전체 모집인원의 44.4%에 해당하는 16만7,433명을 모집한다. 지난해보다 1만902명이 증가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권영건 안동대 총장)는 10일 전국 183개 4년제 대학의 ‘2007학년도 수시2학기 신입생 모집요강 주요사항’을 모아 발표했다.
◆모집 인원= 수시2학기 모집인원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지난해에는 178개 대학이 15만6,531명을 수시2학기로 뽑았으나 올해는 1만902명이 늘어난 16만7,433명을 선발한다. 대학 수도 183개로 늘었다. 32개 국·공립대가 3만2천339명을, 151개 사립대가 13만5,094명을 수시2학기로 모집한다. 대학들이 우수한 학생을 미리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수시 모집 비중을 늘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 때문에 일반전형보다는 특별전형 인원이 많다. 일반전형으로는 123개 대학이 6만5,091명을 선발한다. 반면 180개 대학이 수시2학기 전체 모집인원의 61.1%에 해당하는 10만2,342명을 특별전형으로 뽑을 계획이다.
특별전형은 ‘대학 독자적 기준에 의한 전형’의 비율이 가장 높다. 174개 대학이 전체 특별전형 모집비율의 73.2%인 7만4,948명을 이 기준으로 선발한다. 특기자 전형으로 121개 대학이 6,572명(특별전형 모집비율 6.4%)을 뽑고, 55개 대학은 특성화고교 전형으로 6,181명(6.0%)을 모집한다. 이밖에 산업대학 특별전형이 8개 대학 1,811명이며, 취업자 특별전형은 28개 대학 852명(0.8%)이다. 정원 외 특별전형으로는 93개 대학이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으로 4,470명(2.7%)을, 80개 대학이 실업계고교졸업자 특별전형으로 3,340명(2.0%)을 모집한다. 93개 대학이 재외국민 특별전형으로 3,417명(2.0%)을 뽑고, 특수교육대상자 특별전형 실시 대학은 33개 대학(751명)이다. ◆전형방법= 주요 전형요소는 대학별, 모집단위별로 다르지만 대부분 학교생활기록부, 면접 및 구술ㆍ논술ㆍ실기 고사 등을 활용하며 학생부는 3학년 1학기 성적까지 반영한다. 인문계열 일반전형의 경우 123개 대학이 학생부를 반영하는데, 53개 대학이 학생부만으로 선발한다. 5개 국·공립대와 48개 사립대가 학생부 100%로 학생을 모집한다. 학생부를 80%이상 반영하는 대학은 국·공립 8곳, 사립 17곳 등 모두 25곳이다. 국·공립 2곳, 사립 23곳 등 25개 대학이 60% 이상 반영한다. 50% 미만으로 반영하는 대학은 10개 대학이다. 국립 10곳, 사립 51곳 등 61개 대학은 면접·구술고사를 반영하는데, 이 가운데 52개 대학이 20%이상 반영한다. 논술고사를 2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은 강남대, 고려대(서울), 대전가톨릭대, 동국대(서울), 성균관대, 성신여대, 숙명여대, 중앙대(서울 및 안성) 등 모두 9개 대학이다. 자연계열 일반전형은 91개 대학이 학생부를 반영하며, 이 가운데 학생부만으로 선발하는 대학은 국립 7곳, 사립 46곳 등 모두 53개 대학이다. 80%이상 반영 대학이 22곳(국공립 8곳, 사립 14곳), 60% 이상 반영 대학이 22곳(국·공립 2곳, 사립 20곳), 50% 이상 반영 대학이 6곳(사립)이다. 8개 사립대는 50%미만으로 학생부를 반영한다. 면접·구술고사 반영대학은 국·공립 10곳, 사립 39곳 등 49곳이다. 41개 대학(국·공립 7, 사립 34)이 20% 이상 반영한다. 강남대, 고려대(서울), 동국대(서울), 성균관대, 성신여대, 숙명여대, 중앙대(서울 및 안성) 등 8개 대학은 논술고사를 20% 이상 반영할 예정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최저학력 기준으로 적용하는 대학은 모두 39개 대학이다. 국립 8곳, 사립 25곳 등 33개 대학은 인문계와 자연계에 모두 적용한다. 금오공대, 목포해양대, 가천의대, 관동대, 단국대(천안), 예수대 등 6개 대학은 자연계열에만 수능 최적학력 기준을 적용한다. ◆모집일정 및 유의사항= 2007학년도 수시2학기 모집은 오는 9월 8일부터 12월 12일까지 96일간이다. 대부분 대학이 9월 중순경 접수를 받는다. 합격자 발표는 12월 17일까지이며 합격자 등록 기간은 12월 18~19일, 이틀간이다. 인터넷과 창구 접수를 같이 받는 대학이 88곳이고 인터넷으로만 원서를 접수하는 대학이 86곳이다. 9개 대학은 창구에서만 원서를 접수한다. 수시모집에 합격한 사람은 합격한 대학 가운데 1개의 대학에만 등록해야 한다. 수시1학기에 지원해 1개 대학(산업대, 교육대, 전문대 포함)이라도 합격한 학생은 수시2학기와 정시, 추가 모집에 지원할 수 없고, 수시2학기에 지원해 1개 대학에 합격한 학생 역시 마찬가지로 정시와 추가 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수시모집의 특성상 특별전형의 경우 특기나 소질 등에 따른 실기고사와 입상실적, 자격, 추천서 등 별도의 자료를 활용하기도 하고, 수능 성적을 일부 전형유형 및 모집단위에서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수험생은 각 대학의 모집요강을 세심히 살펴봐야 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대교협의 대학입학정보 홈페이지(univ.kcue.or.kr)를 참조하면 된다. 여기에 들어가면 전국 고등학교 진학지도 교사들로 구성된 ‘대입상담교사단’이 무료 진학·진로 상담을 인터넷으로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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