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신축 등…일부 강의실은 겉만 빼고 다 바꾼 곳도

새 학기를 맞아 캠퍼스도 새 옷으로 갈아입었다. 못 보던 건물이 새로 들어서는가 하면 기존 건물도 새 단장을 하고 학생들을 맞았다. 가장 눈에 띄는 대학은 숭실대다. 지하 1층, 지상 15층 규모의 형남공학관이 위용을 드러냈다. ‘깨끗한 캠퍼스 가꾸기’라는 이름으로 교내 ‘민주로’ 인도도 더 넓어졌다. 나무도 플라타너스에서 느티나무로 바꾸었다. 교내 곳곳에 안내표지판도 새로 들어섰다. 도서관과 베어드홀(구 과학관)에 인터넷 정보 검색 시스템인 ‘인키’가 8대 설치됐다. 한경직 기념관과 형남공학관에도 추가로 6대를 더 설치할 예정. 명지대는 교문을 밀어버렸다. 서울시 담장 허물기 사업의 일환으로 학교 담장을 없애면서 기존 정문을 없애고, 간단한 미닫이문으로 바꿨다. 학생들을 맞이하기 위해 학생회관도 전면 개·보수 공사를 했다. 교직원식당과 학생식당을 분리하면서 특식을 늘리는 등 식단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국민대에는 5천8백여평 규모의 종합복지관이 문을 열었다. 교내에 흩어져 있던 학생식당과 매점, 동아리방, 무용 실습실, 공연실 등 학생 관련 시설을 한 곳으로 모았다. 학생회관은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교수연구실과 강의실, 실습실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고려대 과학도서관에도 브라우징룸과 오디오코너가 신설됐다. 일간지와 주간지 등 17종의 신문과 56종의 교양잡지, 검색용 컴퓨터 2대를 설치했다. 24시간 열람실 리모델링 작업과 과제작성실 확장 공사는 이달 중순께 마무리할 예정이다. 중앙도서관에도 참고정보실과 노트북열람실을 새로 마련했다. 노트북열람실은 장애인 열람석 4석을 비롯, 96석 좌석 규모다. 한국외대 강의실도 겉만 빼고 다 바꿨다. 방학 동안 사회과학관 1·2층과 인문과학관 2층이 리모델링을 거쳐 멀티미디어 강의실로 탈바꿈했다. 서울대에는 지난 8월 29일 교내 관악사 920동 1층에 ‘글로벌하우스’를 열었다. 글로벌하우스는 생맥주와 병맥주 등 맥주류를 취급하는 퍼브 레스토랑. 연면적 1백20평 규모에 1백56석의 좌석을 갖추고 있고, 인터넷 정보 검색 시스템인 ‘인키’와 북 카페도 함께 들어왔다. 포스텍과 카이스트 등 일부 대학에서 이미 호프집을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경희대 동국대 아주대 등 서울·수도권 지역 일부 대학들도 교내 퍼브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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