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들 초ㆍ중학생 대상 영어캠프 열어

‘비용은 줄이고, 효과는 늘이고.’ 대학이 방학 동안 비어있는 기숙사를 활용해 운영하는 초ㆍ중학생 대상 영어캠프가 해외 단기 어학연수에 몰렸던 학부모들의 발길을 국내로 돌리고 있다. 대학도 지역사회 봉사와 학교 이미지 홍보를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강남대는 평생어학교육원(031-280-3439)에서 운영하는 어린이영어캠프 인원을 30~40명에서 1백50명으로 대폭 늘렸다. 학교 밖에 별도의 사무실도 냈다. 영어캠프 담당 손종식씨는 “평생교육원과 어학교육원을 하나로 합치면서 어학원 활성화와 지역사회 봉사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3학년~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7월 25일부터 8월 6일까지 3주간 열린다. 캠프 기간에는 영어로만 말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경희대 평생교육원(031-201-3377)도 초등학교 4학년에서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한 ‘주니어 영어캠프’를 22일부터 7월 22일까지 연다. 정현향씨는 “해외 어학연수는 실제 교육 시간은 하루 3~4시간 정도이고 나머지는 여행으로 채우는 경우가 많다 보니 비용에 비해 효과를 많이 못 본 학부모들이 다시 아이를 보내는 경우가 많다”며 “하루 6~7시간씩 집중적으로 교육하기 때문에 영어에 익숙해져 나가는 효과가 큰 것 같다”고 말했다. 1백명 정도의 인원을 선착순으로 마감한다. 경상대(055-751-5141)도 7월 25일부터 8월 20일까지 교내 ‘영어전용생활관’에서 ‘영어심화캠프’를 개최한다. 지방인데도 불구하고 서울, 인천, 제주 등 전국에서 학생들이 몰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너무 빡세다”는 불만이 있을 정도로 공부 많이 시키기로 소문난 곳이다. 5년째 영어캠프를 맡고 있는 강석정씨는 “지역사회 봉사에서 출발했지만 학교 이미지를 높이고 우수 학생 유치에도 도움을 받고 있다”며 “80% 정도의 학생은 영어로 말하는 데 자신감을 갖고 나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4백80명을 뽑으며 역시 선착순 마감이다. 이밖에 홍익대는 7월 25일~8월 13일 조치원에 위치한 국제연수원(041-860-2252)에서 초ㆍ중ㆍ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영어캠프를 개최한다. 한동대는 ‘한동 패로스 영어캠프’(054-260-1962)를 7월 25일부터 8월 13일까지 3주 코스로 연다. 초ㆍ중학생이 대상이며 다음달 25일과 8월 8일에 시작되는 2주 코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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