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기간 1년, 학기별 1~2과목 개설해

[한국대학신문 최성욱 기자] 한미 우호증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 제임스 레이니(86세) 전 주한 미국대사의 이름을 딴 석좌교수직이 연세대에 신설된다. 레이니 전 대사는 미국 에모리대 총장을 지낸 뒤 1993년부터 1997년까지 주한대사로 활동하면서 1차 북한 핵위기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등 한국과 밀접한 인연을 맺은 지한파 인사다.

앞서 해방 직후인 1947년부터 한국전 발발 직후까지 미국 육군 방첩대(CIC)의 문관 요원으로 서울에서 활동했고, 이후 1950년대 말에는 감리교 목사로서 한국에 파송돼 연세대 교수로 강의를 하기도 했다.

연세대는 2013년 2학기부터 학문적 업적이 탁월하거나 사회발전에 크게 기여한 국내외 명망가나 전문 외교관, 교수 등을 대상으로 석좌교수를 모집할 예정이다. 임용기간은 우선 1년으로 하고 매학기 1∼2과목을 개설해 공개 강좌 및 세미나를 실시하는 것을 의무사항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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