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 조사, 이유로는 '비체계적 교육프로그램' 꼽아

[한국대학신문 백수현 기자]인턴십 프로그램 경험자 가운데 과반수가 불만족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발표한 ‘인턴십 프로그램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턴십 프로그램 경험자 214명 중 111명인 51.9%가 불만스럽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잡코리아가 월간 인재경영과 공동으로 지난달 4일부터 15일까지 인턴십 프로그램 경험이 있는 대학생과 구직자 214명을 대상으로 모바일과 웹을 통해 진행했다.

불만족한 이유로는 체계적이지 못한 인턴 교육 프로그램을 꼽은 응답자가 33.3%로 가장 많았고 △낮은 급여(28.8%) △과다한 업무(15.3%) △직원 채용 연계 부족(12.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실제 인턴사원으로 근무하며 받은 월급은 평균 약 93만원으로 이는 인턴십 참가자들의 희망급여인 123만원 보다 약 30만원 적은 금액이다.

인턴십에 불만족도가 높음에도 인턴제도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29.0%가 ‘미리 실무 및 직장 경험을 할 수 있는 제도’라고 답했고 ‘기업의 인턴 경험자 직원 채용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가 24.3%, ‘취업 스펙을 쌓는데 도움이 되는 제도’라는 의견도 23.8%를 차지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저렴한 인건비로 기업의 과다한 업무를 해소하는 비양심적인 제도(16.4%) △대학생이 아닌 구직자들의 자리를 뺏어 취업난을 더욱 악화시키는 제도(6.5%)라는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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