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화 보건정보개발원장 등 외부인 2명도

▲ 한국교통대 총장후보가 5명으로 압축됐다.(왼쪽부터 권도엽 전 국토해양부장관, 민병각 나노고분자공학과 교수, 이봉화 현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 원장, 박준훈 제어계측공학과 교수, 박홍윤 행정학과 교수)

[한국대학신문 손현경 기자] 한국교통대 총장후보가 5명으로 압축됐다.

한국교통대 총장임용추천관리위원회(총추위)는 총장임용후보자 선정과 추천일정에 따라 추천서를 배부한 결과 권도엽 전 국토해양부 장관을 비롯 5명이 추천서를 받아갔다고 2일 밝혔다.

이들 후보자들은 권 전 장관외에도 △민병각 나노고분자공학과 교수 △이봉화 현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 원장 △박준훈 제어계측공학과 교수 △박홍윤 행정학과 교수 등이 포함됐다.

교수31명, 직원대표4명, 학생대표 1명, 외부인사 12명 등 48명으로 구성된 이 대학 총추위는 8일부터 9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마감하고, 10일 기호추첨을 거쳐 11일 충북 충주캠퍼스 본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후보자 합동연설회와 15~16일 후보자 선호도 조사를 진행한다.

이어 오는 17일 추천위원회 회의를 열고 최종 총장임용후보자 1ㆍ2위을 선정해 정부에 추천할 예정이다.

한편 이 대학 직원단체와 학생회는 총추위 위원 구성 비율을 놓고 교수회와 갈등이 있어 왔다. 이들 단체는 지난 2월에 기자회견을 갖고 "교수회가 총추위 위원 48명중 38명을 교수로 구성하려하는 등 비민주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총장선거 투표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교통대 관계자는 “교수 구성원을 31명으로 하고 직원, 학생 대표를 추가했다. 일부 구성원이 총추위 참여를 거부해도 총추위 위원의 3분의 2이상만 참여하면 총장후보자 선정이 가능하다”고 언급해 신임 총장 임용추천을 둘러싼 마찰이 계속될 전망이다.

후보자들을 보면 우선 권도엽 전 장관은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대통령 비서실 서기관, 2003년 건설교통부 국토정책국 국장 등을 거쳐 지난 3월까지 국토해양부 장관을 지냈다.

이봉화 원장은 한국외대 일본어과를 졸업하고 2007년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 대통령직인수위 사회교육문화분과위 인수위원 등을 지낸 바 있으며 현재 제1대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장으로 있다.

내부 교수 중에 입후보한 민병각 교수는 한양대 섬유공학과 출신으로 2010년 충주대 공과대학장을 지내고 현재 한국공화학회 충북지부 부회장, 나노고분자공학과 교수를 맡고 있다.

성균관대 전기공학과 출신인 박준훈 교수는 2007년 충주대 첨단과학기술대학장을 지내고 현재 제어계측공학과 교수로 있다.

박홍윤 교수는 경기대 행정학과를 나와 1996년부터 충주대 강단에 섰으며 2001년 인문사회과학부 교학부장, 2005년 기획협력처장을 지내고 현재 행정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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