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정석학술정보관서 유럽입자물리연구원 초청

[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인하대(총장 박춘배)는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의 앨리스(ALICE)실험을 통해 발견한 우주와 입자의 기원’에 대해 강연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3일 오후 4시 학내 정석학술정보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이번 강연은 빅뱅 직후의 우주 상태에 관한 연구를 대중들에게 보다 알기 쉽게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강연은 ‘미니 빅뱅과 힉스입자’에 관한 유럽입자물리연구소의 앨리스 실험 대변인 파울로 지우벨리노(Paolo GIUBELLINO)가 맡았다.

파울로 박사는 유럽입자물리연구소에서 얻어낸 뛰어난 과학적 업적들에 관해 소개하고 이러한 성과들이 사회에 미치는 효과들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물질의 근원과 태초 우주의 생성·진화를 알아보는 데 인간이 얼마나 근접해 가고 있는지도 설명할 계획이다.

빅뱅 실험이라고도 불리는 앨리스실험은 납 핵을 최고의 에너지 상태에서 가속·충돌시켜 원자보다 작으며 온도·밀도가 높은 불덩이를 만들어 내 빅뱅 직후의 상황을 재현한다.

물리학자들은 이 미니 빅뱅으로 초고온이 형성되며, 이런 고온에서 정상적인 물질은 녹아서 ‘쿼크-글루온 플라즈마’로 알려진 극한상태의 핵물질이 만들어질 것으로 예측·검증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우주를 구성하는 물질의 기원을 규명하고자 한다.

유럽입자물리연구소는 1954년 유럽 13개국이 주축이 돼 세운 연구소다. 거대한 강입자 충돌가속기(LHC, 건축비용 10조원, 둘레 27km)를 이용해 인간의 원초적 호기심인 물질의 근원과 태초 우주의 생성·진화를 연구하고 있다. 연구소에는 50여 개국, 300여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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