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문무관서 학생·교직원 등 1600여명 참석

▲ 2일 오전 동국대 경주캠퍼스 문무관에서는 ‘불기2557년(2013년) 제21회 전 동국인 수계대법회’가 열렸다. 사진은 연비의식 모습.
[한국대학신문 백수현 기자]동국대 경주캠퍼스(총장 이계영) 정각원(원장 성본스님)이 2일 오전 11시 대학 내 문무관에서 ‘불기2557년(2013년) 제21회 전 동국인 수계대법회’를 봉행했다.

2일 동국대 경주캠퍼스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재학생, 교직원, 일반 신도 등 총 1600여명이 참석했다. ‘수계’란 불교에서 재가(在家)신도나 출가(出家)수행승의 구별 없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는 자가 지켜야 할 계율에 대한 서약으로,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매년 전 동국인을 대상으로 수계대법회를 봉행하고 있다.

이번 수계대법회는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헌향 및 헌화, 청성(삼보를 청함), 전계사 등단, 청사(수계 법사를 청함), 개도(깨우쳐 인도함), 참회, 연비의식(초의 심지에 불을 붙여 팔뚝 살갗을 태우는 의식), 귀의삼보(세 가지 근본 귀의처인 불보·법보·승보에 귀의), 선계상(계상을 설함), 계첩 수여, 정근, 수계발원문 봉독, 격려사,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수계자들은 불살생(不殺生), 불투도(不偸盜), 불사음(不邪淫), 불망어(不忘語), 불음주(不飮酒) 등 다섯 가지 계법을 일상생활의 지표로 삼는 재가오계(在家五戒)를 받았으며 선계상을 통해 계법을 지킬 것을 다짐했다.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장 정련스님은 “‘계’라고 하는 것은 착한 일만 하고, 악한 일은 하지 않는 근본”이라며 “부처님의 다섯 가지 계법은 남에게 배우는 교훈이 아니고 우리들 스스로 지켜야 하는 가르침 즉, 불자의 바른 행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계영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은 격려사를 통해 “진정으로 자신을 사랑하고, 주위 사람을 사랑하는 길이 5계를 지키는 것”이라며 “개개인이 5계를 실천해 사랑이 넘치는 동국대가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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