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 14개만 진입…지식이전 수입 최고점 받아

[한국대학신문 송아영 기자] 건국대(총장 송희영)는 11일 영국 대학교육전문매체인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발표한 ‘아시아 100대 대학’평가에서 아시아 대학 중 92위, 국내 대학 중 13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번 아시아 100대 대학은 THE가 2004년부터 매년 실시하는 ‘THE 세계 대학평가’(옛 영국 더 타임스 평가)와 같은 △교육여건(Teaching) △국제화(International outlook) △지식이전 수입(Industry income) △연구(Research) △논문 피인용(Citations) 등 5개 부문 13개 지표를 활용해 선정됐다. THE가 아시아 대학평가 순위를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평가에서 아시아 100대 대학에 진입한 국내 대학은 건국대를 비롯한 14곳으로, 건국대는 국내 사립대학 가운데 9위, 국내 대학 13위에 올랐다. 아시아 100대 대학에 진입한 국내 대학의 순위는 포항공대, 서울대, 카이스트, 연세대, 성균관대, 고려대, 경희대, 한양대, 서강대, 부산대, 경북대, 인하대, 건국대, 중앙대 순이었다.
 
나라별로 살펴보면 일본이 22개로 가장 많았고 대만(17), 중국(15), 한국(14) 등이 뒤를 이었으며 나머지를 기타 국가가 차지했다.
 
건국대는 총점 평균 23.0점을 받았으며 △교육여건 항목 23점 △국제화 항목 39.9점 △연구 항목 20.7점 △논문 피인용 항목 17.5점 등을 기록했다.

건국대 관계자는 “특히 포항공대, 카이스트와 함께 지식이전 수입 항목에서 최고점인 100점을 받아 산학협력 분야의 높은 성과를 인정받았다”며 “이번 평가에서 단일 항목 만점을 받은 국내 대학은 건국대 등 3개 대학뿐”이라고 설명했다.
 
김상익 기획조정처장은 “교육여건 개선과 평판도, 산학협력과 국제화, 연구역량 강화 등에 대한 그동안의 노력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것 같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연구 환경과 교육 여건을 개선시켜 다른 항목도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THE의 필 베티 편집장은 “한국 대학은 교육에 대한 국가적 관심에 힘입어 아시아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며 “하지만 진정한 글로벌 대학이 되기 위해서는 국제화 분야를 더 강화하고 논문 피인용 등 연구의 질적 성과를 끌어올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 2013년 아시아대학 평가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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