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선문대 사립대학총장협의회서 주장

▲ 안희정 충청남도 도지사가 26일 선문대서 열린 사립대학총장협의회 총회에 참석해 대학현안을 정치적으로 비화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대학신문 이재 기자] 안희정 충청남도도지사가 “반값등록금과 대학구조조정 문제를 정치적 문제로 비화시켜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26일 선문대에서 열린 제10회 사립대학총장협의회(이하 사총협) 총회에 참석한 안 지사는 “사립대학 경영 일선에서 어려운 현실에 놓여 있지만 대학문제가 여야간 정쟁으로 비화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1995년 5.30 교육개혁과 대학설립준칙주의로 대학가가 시장논리에 잠식돼고 사립대학이 늘어났다”며 “고등교육 규모가 확대되며 구조조정이 실시됐지만 이 같은 문제가 정치적으로 비화되며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값등록금과 대학 구조조정의 문제는 전 국가적 합의가 필요하다, 대학이 사회에 제공하는 노동력은 어떤 수준이어야 하는지, 대학이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광범위한 합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안 지사는 또 고등교육을 포함한 모든 교육과정이 국내 경제·산업구조에 적합한 형태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안 지사는 “교육이 단계별 교육과정을 거치면서 공적인 교육의 틀을 유지해야 하는데 현재는 학력자격증을 따는 형편에 그치고 있다”며 “백년대계라는 교육정책에 대한 공적 책임을 지는 형태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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