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송아영 기자] 건국대는 28일 일본의 비영리 민간단체인 ‘한 구석을 비추는 모임’이 한일 우호관계 확대를 위해 건국대 학생들에게 매년 40만 엔(450만원 상당)씩 2년째 장학금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일본 오사카 로터리클럽 회원들이 만든 ‘한 구석을 비추는 모임’은 대만의 고교 2곳과 중국의 소수민족 대학에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한국의 젊은이들을 위한 교육기관 장학금 지원은 건국대가 처음이다.

‘히토스미오 데라스 카이’(한 구석을 비추는 모임)장학금은 학업 성적이 우수하고 사회봉사활동을 많이 하는 건국대 학부 학생들을 선정해 전달되며 지난해 4명에 이어 올해 5명이 선발됐다. 이들 학생에게는 올해 각각 8만엔 씩 장학금이 전달됐다.

‘한 구석을 비추는 모임’의 장학금 기부는 동물생명과학대학 김수기 교수가 일본 오사카대 의과대학 대학원에서 분자미생물학 및 유전의학 박사과정과 오사카대학 미생물병연구소 박사후과정, 객원연구원 과정 동안 ‘오사카 요네야마 장학금’을 받는 등 오사카 지역사회와의 깊은 인연을 이어오면서 연결됐다.

일본 오사카 로터리클럽은 2600명의 회원을 가진 실업가·전문직업인 단체로 오사카대의 외국인 연구원와 학생들을 위한 장학사업과 해외 장학사업 등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건국대를 방문한 ‘히토스미오 데라스 카이’(한 구석을 비추는 모임)의 야마모토 카즈오(山本和雄) 이사장은 “한국의 교육기관에 장학금을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작은 출발이지만 과거 아픔의 시대를 넘어 한국 문화를 일본에 잘 알려주고 일본 문화에 대한 이해도 높이면서 일본과 한국의 협력에 다리 역할을 할 인재를 키워 로터리클럽의 정신인 봉사와 평화에 기여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전영재 건국대 대외협력처장은 장학금 지원에 감사를 전달하고 “밝은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일본을 더 많이 이해하고 한일 우호 관계와 공감대를 더 탄탄하게 하자는 장학금의 취지에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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