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박일호 기자] 세계보건기구가 발표한 '2011년 세계 주요 사망 원인'에 따르면 심혈관질환이 1위로, 뇌혈관질환이 2위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성인병 즉 고혈압, 고지혈증, 뇌졸중, 혈관성 치매, 뇌경색, 뇌출혈, 협심증, 심근경색 등 역시 혈관이 막혀 나타난다.

우리의 몸이 노화되면서 몸 속 혈관도 함께 노화 돼 막혀간다. 순환기 내과 전문의들은 인체를 하나의 도시로, 혈관을 도시에 뻗어 있는 도로로 비유한다. 도로 소통이 원활하지 않으면 도시 역동성은 떨어지게 된다. 정체된 도시 즉 죽어가는 도시가 될수 밖에 없다. 따라서 인체의 도로 혈관의 흐름을 좋게 유지 하는 것이 건강 장수 필수 요소로 꼽힌다.

혈관 흐름을 막는 주요 원인으로 혈관 내막에 쌓이는 콜레스테롤을 들 수 있는데 콜레스테롤은 세포막의 주요 구성 성분으로 호르몬 및 Vitamin D 생성에 도움을 준다. 그러나 인체에 이로움을 주는 이 콜레스테롤도 너무 많으면 혈관 내막에 쌓인다. 콜레스테롤이 남는 이유는 운동 부족, 과다 콜레스테롤 섭취를 들 수 있고 성장이 멈춘 후 필요량이 감소하는 것도 꼽을 수 있다.

이를 줄이려면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LDL을 줄이고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HDL을 올려주면 된다. LDL은 장 및 간에서 만들어진 콜레스테롤을 싣고 세포에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HDL은 세포 및 혈관 벽에 쌓여 있는 콜레스테롤을 치워주는 역할을 한다. 혈관이 막히지 않도록 하려면 HDL을 올려주고 LDL을 내려주면 된다는 얘기다.

하지만 대다수 콜레스테롤 저하제는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을 낮추는 데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 HDL을 상승 시키는 제품은 개발 도중 심각한 부작용이 야기 돼 임상실험에서 사망에 이르는 경우까지 발생한 탓이다. 이 때문에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콜레스테롤 저하제는 LDL을 완화 시키는데 급급한 반쪽짜리 효과에 그쳤다.

그러던 중 대체 의학의 선진국으로 알려진 쿠바의 국립과학연구소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한 물질 폴리코사놀(Policosanol)을 발견해 혈관 및 콜레스테롤 관리에 도움을 주고 있다.

폴리코사놀은 사탕수수의 잎과 줄기 표면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부작용 없이 HDL은 올려주고 LDL은 낮춰주는 100% 천연 원료다.

한때 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70%에 달해 어려움을 겪었던 쿠바에서는 90년대 초부터 폴리코사놀을 자국의 노인들에게 저렴하게 공급했다. 그 결과 국민 평균 콜레스테롤 수치가 급격히 낮아지며 심근경색으로 인한 사망률이 급감했다. 쿠바는 현재 세계에서 100세 이상의 인구가 가장 많은 장수 국가다.

동물 실험 및 임상 실험 또한 꾸준히 이어졌는데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이거나 다소 위험 치에 근접한 인원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폴리코사놀을 4주간 복용하게 한 결과 LDL은 22% 감소하고 HDL은 29.9%가 상승하는 결과를 나타냈다. 단 4주간의 섭취 뒤 나타난 이 결과는 폴리코사놀의 혈관 개선효과는 물론 혈관 질환 예방 효과를 드러낸다.

이와 더불어 임상실험에 의하면 폴리코사놀은 △혈중 지질단백(고지혈증)에 대한 개선 △폐경 여성의 지질단백 개선 △간헐 파행환자 대상 개선 △고혈압 환자 대상 개선 등의 효과를 지녀 특히 노년층의 건강 개선에 종합적 효과를 나타냈다. 오메가3와 함께 섭취 시 섭취 효과를 동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폴리코사놀은 1996년에 UN전문기구인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서 발명상을 수상했다. 또 호주, 미국, 일본, 대만 등 주요 선진국을 포함한 세계 30여 개국에 특허로 등록되기도 했다.

폴리코사놀 선택과 섭취 시에는 임상시험에 의해 안정성과 효능이 입증 된 제품은 쿠바산에 한정적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기능식품 제조 및 유통사 레인보우 관계자는 "쿠바산 콜리코사놀은 한국 식약청으로부터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기능 1등급으로 인정받았다"며 "쿠바산 폴리코사놀이 주목 받으면서 미국, 호주, 중국 등 검증 받지 않은 제품이 횡행하고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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