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영광학원 창립 67주년…아버지에 간 이식한 강지혜씨 모범상

▲ 홍덕률 대구대 총장이 2일 열린 개교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백수현 기자]2일 대구대(총장 홍덕률) 경산캠퍼스 성산홀(본관) 강당에서 ‘학교법인 영광학원 창립 67주년 및 대구대 개교 57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대구대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이상희 영광학원 이사장, 이근용 이사, 홍덕률 총장, 장길화 총동창회장을 비롯해 교직원, 학생, 동문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홍 총장은 “지난 67년, 그리고 57년 세월 동안 소외된 이웃을 위해 사랑을 실천해 온 학교법인 영광학원과 대구대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잇고, 대학경쟁력 강화와 학생이 행복한 대학 구현을 위해 모두 단결해 앞으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장애인의 인권, 복지 증진을 위해 헌신한 개인(기관)에게 수여하는 ‘제4회 사랑ㆍ빛ㆍ자유상’과 자랑스러운 대구대인상, 공로상, 모범상, 베스트티칭 프로페서상 등의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사랑ㆍ빛ㆍ자유상은 노인전문 요양원인 행복한 집 요양보호사 권정순(72)씨, 자랑스러운 대구대인상은 최창학 대한지적공사 공간정보연구원장(54)이 각각 수상했다.

권씨는 40여 년간 특수교육현장에서 일하며 3개 특수학교(부천혜림학교, 평택동방학교, 서울밀알학교) 초대 교장을 역임하는 등 한국의 특수교육 현장 여건 개선에 크게 기여해왔다. 최 원장은 대구광역시 정보화 담당관, 대통령직속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전자정부국장,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정보문화센터 소장을 역임하며 한국 전자정부의 위상을 높인 공적을 인정받았다. 또 최 원장은 상금으로 받은 300만원을 학생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모범상은 유아특수교육과 4학년에 재학 중인 강지혜(25)씨에게 돌아갔다. 강씨는 간암으로 투병 중인 아버지에게 자신의 간 72%를 떼어줘 효행의 모범을 보여줬다.

이 밖에도 장기근속 표창 61명, 모범상 및 공로상 16명, 베스트티칭 프로페서상 14명이 수상자 명단에 올랐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