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서당 이건 기념 및 한시의 계승 발전 도모

▲ 영남대 민속촌에 이건·복원된 경북도문화재 220호 ‘화산서당’(강당과 대문채 복원)
[한국대학신문 백수현 기자]영남대(총장 노석균)가 ‘전국한시백일장’을 개최한다.

3일 영남대에 따르면, 화산서당보존회(회장 장병홍)에서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4번째로 개최되며 오는 22일 영남대민속촌 내 화산서당에서 열린다.

영남대는 10여 년간 표류하던 경북도문화재 220호 화산서당이 2009년 11월 영남대 민속촌으로 이건(移建)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2010년에 이어 올해도 전국한시백일장을 개최한다.

‘화산서당’은 1651년(효종 2년), 만회당(晩晦堂) 장경우(張慶遇, 1581~1656) 선생이 후진 양성을 위해 경북 칠곡군 석적읍 성곡리 화산 아래에 건립한 서당이다. 이후 석적읍 중리로 이건(1840년)해 화산서원으로 승원됐지만,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다시 화산서당으로 유지되다가 중리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이 진행되면서 영남대로 옮겨져 복원됐다.

백일장의 시제는 ‘추모만회당장선생’(追慕晩悔堂張先生)이다. 참가자들은 대회 당일 11시 30분부터 13시까지 칠언율시(七言律詩) 1편을 지어 제출해야 하며, 당일 오후 4시경 시상식이 열린다.

장원(1인)에는 100만원, 차상(2인)에는 각 50만원, 차하(3인)에는 각 30만원, 참방(10인)에는 각 10만원, 가작(20인)에는 각 5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영남대박물관은 “이번 대회가 만회당 선생의 높은 덕을 기리는 동시에 동양문학사에서 가장 오랫동안 널리 사랑받았던 한시의 매력을 되살려 현대적 의미로 계승 발전시켜 나가는 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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