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이한용 기자] 최근 왜곡된 '甲乙' 문화로 인한 문제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면서 기업들 사이에 상생(相生) 바람이 불고 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전통시장과 중소상인단체와 상생 협약을 맺었고, 국립대와 사립대는 경쟁 관계에서 벗어나 동반 성장을 위한 연구에 발 벗고 나서기도 했다. 이러한 상생 경영은 우위를 차지하려는 경쟁 관계에서 벗어나 상호간의 발전을 도모함으로써 탁월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는 'Win-Win 전략'이라고도 할 수 있다.

최근 치열한 온라인 시장에도 상생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바이럴마케팅 전문 업체 애드포스(대표 나형식)는 대학로 연극 업체 삼형제극장(대표 이훈제)과의 만남을 통해 상생 경영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특이한 만남은 2012년 애드포스의 대학로 연극 문화 회식을 계기로 시작됐다. 삼형제극장 이훈제 대표와 애드포스 나형식 대표는 현재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함께 상생해 나가고 있다.
 
두 명의 대표는 '직원이 행복해야 고객도 행복하다'는 공통된 경영 코드를 갖고 있다. 애드포스 나 대표는 "단순한 이익 보다 회사라는 공동체 안에서 행복감을 가지고 즐기면서 일하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직원이 행복해야 광고주들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애드포스는 수시로 영화·연극을 관람하는 문화 회식을 진행하고, 아침에는 날마다 건강 음료가 제공된다. 삼형제극장 역시 직원들의 복지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진행한다.

바이럴마케팅과 대학로 연극에 과연 연결 고리가 있는지 의문이 들 법도 하지만, 실제 두 업체의 상생 경영으로 탄생한 비즈니스 파트너는 수없이 많다. 카페부터 음식점, 학원 등 업종도 매우 다양하다. 이렇게 탄생한 파트너들은 애드포스와 삼형제극장을 플랫폼으로 또 다시 상생 비즈니스 파트너를 만들어가고 있다.

나 대표는 "함께 성장하고 함께 나눔을 실천하는 상생 경영이 곧 애드포스와 삼형제극장의 성장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며 "직원과 회사, 광고주 그리고 상생 비즈니스 파트너 모두가 함께 성장,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애드포스(www.adforce.co.kr)는 5월 중으로 법인 ㈜애포마케팅을 통해 '애포컨설팅' 브랜드를 출범할 계획이다. 애포컨설팅은 기업 마케팅 컨설팅을 전문으로 하는 브랜드로 기존 바이럴마케팅과는 차별화된 1년 단위의 저렴한 마케팅 상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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