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무란 무엇인가’ 주제로 학생들과 이야기

▲ 김영민씨
[한국대학신문 민현희 기자] 조선대(총장 서재홍)는 오는 14일 오후 4시 학내 서석홀에서 한국철학사에서 가장 독창적인 사유를 전개하고 있다고 평가받는 철학자 김영민씨 특강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조선대가 창의적 문화리더 양성을 위해 운영 중인 교양과목 ‘문화초대석’의 일환으로 열린다. 김씨는 ‘동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김씨는 ‘동무’라는 관계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해왔다. 철학, 혹은 인문학을 깨우치는 게 타인과 함께 사유하고 대화하고 생활하며 새로운 것을 희망할 때 비로소 가능한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그는 조선대 학생들에게 “동무란 소통의 중심에 말이 놓여 있고 서로 배우고 가르치며 그럼으로써 서로의 삶의 무늬가 겹쳐지고 정신을 키워나가는 관계 혹은 그것을 위한 노력을 뜻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하고 동무의 의미에 대해 함께 고민할 계획이다.

김씨는 부산대와 미국 워싱턴주립대를 거쳐 드루대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7년 한일장신대 교수직을 그만둔 뒤 ‘장미와 주판’ ‘금시정’ ‘문우인’ 등 인문학술공동체 운동에 관여해왔다. ‘동무와 연인’ ‘동무론’ ‘비평의 숲과 동무공동체’ 등 30여권의 저서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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