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신하영 기자] 전북대 사범대학이 전국 15개 국·공립대 중 중등교사 임용시험 합격률 1위를 기록했다.

국회 교육문화관광체육위원회 소속 김춘진 민주당 의원은 16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국·공립대 사범대·교대 임용시험 합격률’을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2011학년도 중등교사 임용시험에서 전북대 사범대가 응시자 117명 중 67명이 합격, 57.3%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이어 △순천대 사범대 40% △서울대 사범대 28.6% △안동대 사범대 25.7% △경상대 사범대 22% 순으로 조사됐다. 사범대가 신설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목포대(2009년)와 인천대(2010년)를 제외하면, 제주대(4.6%)가 전국에서 임용시험 합격률이 가장 낮았다. <아래 표>

초등교사 임용에선 한국교원대가 합격률 1위를 차지했다. 이 대학은 151명의 응시자 가운데 98명이 합격해 64.9%의 합격률을 보였다. 이어 △전주교대 62% △서울교대 60.5% △공주교대 57.4% △광주교대 54.6% 순으로 나타났다. 합격률이 가장 낮은 대학은 춘천교대(32.1%)였다.

김춘진 의원은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면 합격률이 낮은 대학에는 우수 학생들이 지원을 꺼리게 될 것”이라며 “교사 결원이 주로 해당 지역 사범대·교대 출신으로 채워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지역별 교육격차로 이어질 수 있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 교육대·사범대학 임용시험 합격률 현황. (단위: 명, %, 출처: 김춘진 의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