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이한용 기자] 최근 불거진 한국의 미국 대학입학자격시험(SAT) 취소사태로 SAT를 준비하던 많은 학생 및 학부모들은 크게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SAT와 관련한 부정행위가 끊이지 않던 차에 시험지 유출의혹으로 시험 취소까지 이르렀다.

16일 전문SAT학원 PSU에듀센터 관계자는 "영어수능인 SAT는 우리나라 수능보다 훨씬 어려운 시험이며 SAT학원비가 일반 수능학원 학원비보다 훨씬 비싸도 당연시 여겨져 왔다"며 "실제 이상으로 부풀려진 체감 난이도가 우리사회에 만연한 도덕불감증과 결합해 시험지 유출과 같은 부정행위를 자연스럽게 발생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업계 전문가들도 SAT가 한달 학원 수강료를 500만원 이상 지불하고, 시험지 유출까지 감행해야 할 만큼 어려운 시험은 아니라고 말한다.

PSU에듀센터 측에 따르면 SAT는 애초에 지능지수측정방법으로 출발한 시험으로 초중고 12년간의 교과과정을 충실히 이수 여부를 평가하는 우리나라 수능과는 그 성격이 근본적으로 다르다. SAT문제들은 응시자들이 초중고 교과과정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지 묻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논리적 사고 및 추론능력을 측정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즉, SAT응시자 입장에서는 SAT문제 출제자들이 요구하는 논리적 사고 및 추론 능력만 갖추면 많은 문제 풀이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 PSU에듀센터는 SAT writing 객관식 문제를 푸는 비법을 담은 무료인터넷 강좌를 오는 20일부터 개설한다. 무료인강은 PSU에듀센터 홈페이지(www.psuedu.co.kr)를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교재는 시중 서점에서 구매 가능한 College Board에서 나온 The Official SAT Study Guide (2판)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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