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대와 설립자 같지만 별개 대학” 입장 밝혀

[한국대학신문 김기중 기자] 경동대의 페이퍼 컴퍼니 사건이 보도되면서 설립자가 같은 전문대학인 경복대학이 “우리는 조세피난처, 페이퍼 컴퍼니 사건과 무관하다”며 언론보도를 반박하고 나섰다.

경복대학은 “언론보도에 ‘전재욱씨 장남...이사장-총장 도맡은 일가 교비 횡령·배임 등 저질러’, ‘전 총장 일가의 교비 횡령이나 사적 유용에 활용됐을 가능성’과 같은 추측성 기사가 포함돼 경복대학이 마치 조세피난처 페이퍼 컴퍼니 사건과 연관된 것처럼 보도되고 있다”며 “경동대와 경복대학을 함께 언급하고 있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경복대학은 “설립자가 같다는 이유로 경동대와 경복대학을 동일 선상에서 다루면 안 된다”며 “경복대학과 경동대는 설립자는 같으나 완전히 다른 별개의 학교”라고 밝혔다.

대학 측은 이에 대해 “법인이 다르고, 운영주체가 다르고, 철저히 분리돼 운영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관련 “오해를 유발하는 기사보도 자제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성용 경동대 총장은 지난 2007년과 2008년 사이 버진 아일랜드와 싱가포르 등에 4개의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31일 “개인적인 문제로 대학의 명예에 누를 끼친 점에 사과한다”며 법인에 사임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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