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여대생 수가 급격한 속도로 늘고 있다. 전체 대학생 수가 빠르게 늘어남에 따라 새로운 대학 설립까지 요구 되는 정도다.

최근 케냐 정부가 출간한 ‘2013 케냐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해 고등 교육을 받고 있는 케냐의 여대생 수가 10만 명을 넘었다. 2011년만 해도 여대생 수가 8만560명이었으나 2012년에는 10만5115명으로 늘어났다.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도 마찬가지다. 초등학교 여학생 비율은 지난 해 1.6% 증가했으며, 중학교의 경우 9.4% 증가했다.

이 같은 통계는 남성 위주 사회였던 케냐의 성별 격차가 점점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010년 제정된 케냐 헌법 역시 교육과 일자리 측면에서 성 평등을 보장하려는 노력을 잘 보여주고 있다. 케냐 국영 기업의 이사진의 경우 헌법에서 한 성별이 3분의 2 이상을 넘지 않도록 보장하고 있다.

유니버시티월드뉴스는 “자본시장 규제기관인 자본시장당국 역시 남성이 지배하는 사회의 틀을 깨기 위해 성 평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수단을 찾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케냐의 전체 대학생 수가 빠르게 늘어남에 따라 새로운 대학을 설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케냐 당국은 교육 기관 및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 투자를 늘리는 등 고등교육의 양적 질적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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