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국제 경쟁력 제고 및 개혁방안 모색

【제주=김은영 기자】전국대학기획실(처)장협의회(회장 이석주 동신대 기획처장) 2004 하계 세미나가 7일 오후 2시45분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에서 개막됐다. 이 세미나에는 전국 80여개 대학 기획처장들이 참석했으며 기상악화로 인한 항공기 결항 사태로 부산·군산 등 일부 지역 대학 기획처장들은 참석하지 못했다. ‘한국 대학의 국제 경쟁력 제고 방안 및 개혁’을 주제로 한 이번 세미나는 오는 9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열리며 정기언 교육부 차관보, 제프리 존스 전 주한 미 상공회의소 회장, 조창현 중앙인사위원회 위원장, 공선표 삼성경제연구소 상무 등 각계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글로벌 시대 한국 대학의 위치를 진단한다.
이석주 회장은 개회사에서“지역대학의 글로벌화가 생존전략과도 직결되고 있는 시점”이라며 “21세기 한국 대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글로벌 경쟁력 확보로 귀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첫 번째 강연을 맡은 제프리 존스 전 주한 미 상공회의소 회장은 ‘한국대학의 글로벌 경쟁력’을 주제로 발표하며, 정기언 교육부 차관보가 ‘한국 대학의 개혁과 정원감축’을 주제로 연단에 선다. 이어 조기정 목포대 기획연구처장이 ‘차 문화의 향기’를 주제로 교양강연을 맡아 첫 날 일정을 모두 마무리 하게 된다. 이튿날인 8일에는 염재호 고려대 기획예산처장이 '한국대학의 글로벌 경쟁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올해 초 미시건대 제임스 J. 두데스탯 명예총장의 대학개론서 ‘21세기 대학(A University for 21st Century)’을 번역해 선보인 성균관대 총관지원팀 이철우 씨는 ‘대학개혁의 도전과 과제’를 주제로 기획처장들 앞에 나선다. 이날 오후에는 조창현 중앙인사위원회 위원장과 공선표 삼성경제연구소 상무가 ‘한국대학교육과 정부의 충원정책’, ‘글로벌인재 양성을 위한 대학과 기업의 역할’을 주제로 각각 강연한다. 한편 최근 대학가 초미의 관심사였던 지방대학육성혁신역량강화사업, 산학협력중심대학사업 등 대규모 국가지원 사업 선정 작업이 막 끝나거나 진행 중이어서 세미나 기간 중 열리는 지역별 간담회 등 자리에서 기획처장들의 다양한 논의가 펼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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